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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정 Oct 26. 2023

남을 비난한다는 것은...




사람들과 부닥치며 살다보면 갈등에 휩싸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나의 성격과 맞지 않은 데 어쩔 수 없이 함께 하는 경우,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강요당하는 경우,

내가 만든 성과를 그가 앗아가는 경우,

집단 속에서 안하무인처럼 왜곡시키는 경우(흔히 뒷담화라고 하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봄에 익숙한 우리는

나와 다르거나, 틀리거나,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나를 변호하고 그를 비난합니다.


‘B는 왜 그렇게 이기적인지 몰라.’

‘C는 자기 일을 나한테 떠 넘기면서 원래 내 일이었데.’

‘D는 나한테는 A 험담을 하더니 A한테 가서는 내 험담을 하더라.’

‘아무리 봐도 E와는 안맞아. 분명 MBTI가 상극일거야. 나는 배려하는데 E는 지 욕심만 챙긴다니까.’


누군가를 비난한다는 것은 쉽게 나를 지킬 수 있는 보호본능이기에

우리는 별다른 고민 없이 비난하고 비판하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비판과 비난의 감정들이 쌓이다보면 어두운 마음들이 ‘나’를 지배할 수도 있습니다.

죄책감없이 내뱉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악한 감정과 언어들은 돌고 돌아 두 제곱, 세 제곱되어 나의 심장에 꽃이게 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힘들게 할 때,

누군가가 미울 때,


‘나’의 잘못은 없었는지, 

‘나’의 오해가 아닌지

‘내’가 실수한 건 아닌지 

여러 번 곱씹어 보고 결론을 내리는 건 어떨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번, 만번 그가 잘못한 것이라면

비난과 비판 보다는

이해와 용서를 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를 위함이 아닌 

‘나’를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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