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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혜 Jan 20. 2022

'시작'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서른 D-345



20대 초반에도 중반에도 현재도 시작이나 도전을 하기 앞서 은연중에 나이를 운운하고 고려하는 나를 볼 수 있다.


"내년이면 서른인데.. 나이가 차고 있고.. 어떤 일이든 간에 정착하고 경력도 쌓아야 하는데.."


이런 생각 하면서 도전을 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다시 바라보니 시작이나 도전에 '나이'가 1순위가 된다는 사실이 슬프게 다가오기도 했다.


책과 뉴스를 읽다 보면 '나이 n세에 OO를 시작한 사람' 에 대한 이야기. 'n세에도 OO 하고 있는 할아버지나 할머니' 들의 이야기 등, 훨씬 세월을 살아왔으며, 여러 조건이 불리하지만 늘 도전하는 '멋진 사람들'이 많다.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시작이나 도전에 앞서 '나이'가 아닌  '내가 시작하고 싶은 것', '내가 도전해 보고 싶은 것' 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닐까?

내가 본 그들은 도전한 일을 고역이 아닌 즐기는 듯 보였다. 하고 조심히 생각해 보는 시간.


하고 싶은 일을 뒷전으로 한 채, 나는 무엇을 보지 않으려 하고 있었을까. 내가 1순위 핑곗거리처럼 사용하던 '나이'를 그들은 연연하지 않고, 일단 한다는 게 큰 자극이 된다. 그런 실행력과 행동력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


내 인생에 왜 남 눈치를 봐야 하나~!


그 사람들과 나의 에너지는 다르지만.

분명 내가 (도전을) 못할 리 없다!라고

에너지와 손길이 닿는 한 해보자는 다짐!





ⓒ ANNA MARY ROBERTSON

(GRANDMA) MOSES Happy Days


밑미에서 영감 받은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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