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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그림 Nov 11. 2023

좋아하는 vs 해야 하는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좋아하는 것에 대한 대처

종이의 반을 접어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할 것들을 그려보고 그 상황 속의 인물을 그려봤어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앞서 지금은 때가 아닌 걸 나 스스로 인정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할 일이 곱절로 늘어난다.

둘째라면 하루 할 일은 곱곱곱곱절로 늘어나게 된다. 근데 다행히 둘째는 순둥이라 2~10이 아니라 0.5 정도만 늘게 됐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계속 곁눈질하게 돼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부지런 떨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드라마, 영화도 볼 수 있게 됐다.

근데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하루 중 해야 할 일들이 매일 0.5가 아니고 평균 0.5라 버거운 날이 분명 있다. 이런 날은 운동도 그림도 하기 싫고 그냥 널브러져 있고 싶은 맘이라 지금은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행복하면 됐다. 그걸로 충분히 만족한 하루를 살았다 생각한다. 요새 내 아내와 내 아이들로 행복이 충족되는 날들이 참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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