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들이 탁월함을 잃게 되면
처음에 높은 평가를 얻었던 몇몇 장점들을
잃고 평범하다고 경멸된다
- 쇼펜하우어의 세상을 보는 지혜 中
팔방미인이 될 필요가 있는가? 다 잘할 필요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중요하지 않은 일은 대충 해도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팔방미인이 되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전략이다. 결국 탁월해지고 싶은 마음은 늘 무겁고 힘겹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에서 유능하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으며, 인정받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팔방미인이 되고 싶어 한다. 너무 많은 현대인들이 자기 자신을 수없이 채찍질하며 완벽을 기하는 것을 미덕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모든 곳에 에너지를 분산하는 사람일수록, 빛나던 탁월함을 잃고, 평범해진다.
자신의 잠재력을 잃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최고가 되지도 못한다. 모든 것을 잘하려고 애쓰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탁월함은 모든 것을 잘 해내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한정된 능력과 자원을 어디에 쏟아부을지 결정하는 결단력과 용기이다.
이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 모두에게 쓸모가 있으려고 애쓰는 건 더 불행하다. "라고 말이다. 탁월한 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는데, 바로 자신의 능력과 체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남용은 절제보다 못하고, 인색함은 중용보다 못하다.
모든 일에 애쓰고, 다 잘하려고 노력한다면, 개인의 장점과 탁월함이라는 장점을 잃고, 쓸모가 없어진다. 이는 무서운 진실이다. 잘 생각해 보자. 횃불의 화력이 너무 세면, 빨리 사그라진다. 인간의 삶도 활활 타오르는 횃불의 운명과 똑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자원과 능력을 무한하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우리는 점점 늙어간다. 나이 들수록 젊은 시절의 강인함과 체력, 날카로운 지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되도록 절제를 통해 자신을 소모하지 않는 삶을 지향해야 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