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낚으려는 고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평생 낚시를 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과 '돈'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자니 생계가 막막하고, 돈을 좇자니 영혼이 메마르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흔히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만 남겨라"라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이 강력한 통념은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도록 억누른다. 하지만 과연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한 낭만일 뿐일까?
그럴 리 없다. 오히려 지금은 낭만이 돈이 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을 정도이다. 오늘날 우리는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시대를 지나 '경험'과 '가치'를 파는 시대에 살고 있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은 과거의 산업 구조에 갇힌 낡은 관념일 뿐이다.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내는 것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자기 증명의 과정에 가깝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 저는 일단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고 싶은 게 많거든요."라고 말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이것이 우리를 혼돈에 빠트리는 대표적인 돈의 역설이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지속 가능성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반드시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구간'을 견뎌야 한다. 그러나 돈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이 구간에서 쉽게 포기한다. 반면 그 일을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은 고통을 견디는 역치가 훨씬 높다.
지금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든,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돈을 벌고 싶어서 글쓰기를 시작하더라도, 결국 글쓰기에 온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다. 돈만 보고 대충 하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바쳐서 일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또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몰입한다. 몰입은 자연스럽게 전문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돈만을 바라보고 직업을 선택한다면,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애초에 자유 시장에서 게임 자체가 되지 않는 것이다. 대중은 수익에만 혈안 되어 있는 사람 보다 진심을 다하는 사람에게 지갑을 연다. 진정성은 복제할 수 없는 유일한 경쟁력이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게 되면, 고객의 마음을 얻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갑이 두둑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굳이 고객을 설득할 필요도 없고, 진심과 열정은 결과물에서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의 80% 이상이 자신이 열정을 느끼는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이 열정을 느끼는 분야에 뛰어든 것은 열정이 불확실성을 견디는 회복탄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객관적 통계와 진실을 이렇게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많이 돈을 벌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 역시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겠다는 꿈을 말했다가 주변의 비웃음을 샀던 적이 있었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무작정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수익이 0원에 가까웠다. 아무리 글을 써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글 써서 밥 먹고 살 수 있겠어?"라는 주변의 걱정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블로그에 글을 써나갔다. 2년이 지나자 조금씩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출판사에서 제안을 받아, 2권의 책을 기획 출간하였고, 강연 제안도 받았다. 난생처음 대기업 임직원들 앞에서 글쓰기 멘토의 역할로 강연을 했다. 현재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내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돈도 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시련과 고단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오랫동안 견디고 성장하면 '전문적인 커리어'가 탄생한다. 고통 없는 사랑은 취미일 뿐이고, 사랑 없는 고통은 단순 노동일뿐이다. 그러므로 사랑과 고통이 통합되어야, 진정한 가치가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기 시작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단계를 제안해 보려고 한다. 첫째, 내가 좋아하는 일과 시장의 수요가 만나는 '교집합'을 찾아라.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 중에서 사람들이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지점을 발견해야 한다. 요즘은 취향의 시대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누군가도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돈을 버는 일은 무궁무진한 것이다.
둘째, 작게 시작하여 수익 구조를 테스트하라. 직장을 당장 그만두지 말고, 퇴근 후 1시간씩이라도 결과물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아라. 블로그, 유튜브, 전자책 무엇이든 좋다. 크몽같은 재능 마켓 플랫폼을 활용해도 좋다. 일단 소액이라도 스스로 벌어보는 경험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사람의 마음에 집중하라.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보다는"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도움을 줄까?"를 고민하라. 돈은 당신이 제공한 가치에 대한 부산물일 뿐이다. 돈은 내가 하기 싫거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결국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타인에게 서비스를 맡겨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돈의 역할인 것이다.
여기서 수익의 크기가 결정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높은 확률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연봉은 비례하여 상승한다. 만약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없다고 해도 손해는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쓸데없는 사치나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난 혜택을 안겨준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적어진다. 그리고 자아실현도 가능하며, 감사함을 느끼며 일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 몸은 항상 가볍다. 일이 마치 놀이처럼 느껴진다. 잔잔한 미소가 멈추지 않는다. 힘들어도 금방 회복한다. 나는 이보다 더 좋은 삶의 방식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이다. (아마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하나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까지 도전하며 즐기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실현하는 일은 결코 사치나 공상이 아니다. 오히려 장려할 만한 행동이다. 왜냐하면 기쁨과 사랑, 정성이 담긴 서비스나 제품은 가장 고귀하고, 특별한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특별한 선물에 목말라 있다. 그리고 이는 진정성 있는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다. 시장 논리로 따져봐도, 특별한 선물은 매우 귀중하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 누구라도 진정성이 있고,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와 상품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고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다.
막막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시작해 보자. 좋아하는 일로 미래를 준비하면서도, 먹고살 수 있다면, 억만금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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