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가 아닌
‘이렇게’ 하는 기도

누가와 함께 걷는 기다림 (11)

by 교회사이

기다리며 읽는 누가복음서, 대림절 두 번째 주 수요일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십시오.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우리가 용서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누가복음서 11:1-4)


WP_20160212_11_51_25_Pro.jpg photo by noneunshinboo


“주님, 우리가 ‘어떻게’ 기도할까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해라.”


그래서 ‘주의 기도’는 그때부터 주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라는 질문에 주께서는 ‘이렇게 해라’ 하십니다. 기도의 한 방법이나 한 예가 아닙니다. ‘이렇게 해라, 이렇게 기도해라’ 하십니다.


나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여기 모인 ‘좁은 우리’ 너머, 저기로 훨씬 ‘넓은 우리’에게, 그리고 여기 우리가 ‘아는 우리’ 너머, 우리가 ‘모르는 우리’에게 날마다 필요한 양식, 내일 먹을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기도해라 하십니다.


WP_20160326_13_32_36_Pro.jpg photo by noneunshinboo


그리고,

어서 빨리 왔으면 바라는 그 나라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해진 나라, 모든 사람이 그 필요한 것들을 얻는 나라입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의 주님이 지금 오고 계십니다.


‘주의 기도’는, 지금 우리에게 오고 있는 그 나라와 그 주님을 기다리며, 또한 그 나라와 그 주님을 오늘 여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가 아닌 ‘이렇게’ 하는 기도입니다.


함께 따뜻한 대림절,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오직 저에게 필요한 양식만을 주십시오. 제가 배가 불러서, 주님을 부인하면서 ‘주가 누구냐’고 말하지 않게 하시고, 제가 가난해서, 도둑질을 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거나, 하지 않도록 하여 주십시오. 아멘” (잠언 30:8ㄴ-9)


* ‘필요한 양식’ (our daily bread) 또는 ‘내일 양식’ (our bread for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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