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철제계단
낭만적인? 계단이 뉴욕에 있다!!!
뉴욕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외부에 매달린 철제 계단을 쉽게 볼 수 있다.
건물 외부에 매달린 철제 계단은 뉴욕시의 새로운 소방법 때문에 생겨났다.
화재발생 시 건물에는 2개 이상의 탈출구가 있어야 한다는 소방법이 생기면서부터
부득이하게 기존 건축물의 건축주가 추가로 계단을 외부에 설치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건물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고,
건물 내의 내화성 물질로 만든 비상계단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신규 건축물의 경우는 비상계단의 외부설치는 금지되었다.
이 계단은
추락사고,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주거침입 등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래된 빌딩을 리모델링하면서
오히려 예전에 있던 비상계단을 없애는 추세이다.
로미오와 쥴리엣을 뉴욕으로 옮긴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서
주인공 토니와 마리아가 만나 ‘투나잇’을 부르는 장소는
쥴리엣의 발코니가 아니라
뉴욕아파트의 화재 시 대피를 위한 비상계단이다.
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창틀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한쪽 다리를 걸치고,
‘문 리버’를 부르던 곳도 사실은 발코니가 아닌
화재 시 대피를 위해 만든 비상계단이었다.
아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비상계단은
뉴욕의 역사와 추억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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