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비용의 오류(주식)
현대인들에게 이제는 필수적인 것으로 되버린 것이 바로 재태크이다.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월급으로 주식을 하고 있고, 부동산을 기웃거리고 있고 '마용성'이란 단어가 한 때 유행하기도 했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으며 심지어 어떤 국가는 비트코인을 공식화폐로 지정하기도 했다.
나는 경제학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재태크에 대해서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가 이 재태크를 하다가 잘 안되었을 때 스트레스가 많이 받았을 때를 얘기할 것이다. 내 주변에서도 이런 스트레스로 곤혹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파란색 숫자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빨간 불은 언제 되나 계속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을 것이다.
주식이야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팔만전자를 외치던 사람들과 뉴스 한개만 보고 바로 특정 주식을 산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오래 고립되어 아사직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해당 주식에 큰 돈이 묶여 있다면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속이 매우 쓰릴 것이다. 돈이 묶여있다면 그래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플러스가 될 확률이 있으므로 그나마 낫지만 아예 회생불가능한 주식 투자를 한 상황이라면 매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표로 정리해보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플러스로 올라갈 기대감이 80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에 수용심은 20정도이므로 내 마음에 60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적어도 주식은 돈 벌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플러스가 될 기대감은 웬만해선 낮은 점수로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돈을 잃는 것에 대해 부자가 아닌 이상은 쉽게 수용할리 만무하다. 그래서 꽤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여튼 이 상황을 해결해야한다면 먼저 수용심을 80으로 올리거나 기대감을 20으로 낮춰야하는 방안이 있는데 그러면 주식을 하는 사람 중 돈에 대해 욕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거니와 돈 벌려고 주식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주식을 할 동력이 사라지게 되는 법이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적당히 수용심을 50으로, 기대감도 50 이하로 설정하도록 노력하는 방안이 최선일 듯 싶다.
먼저 주식 투자로 돈을 잃을 경우 우리가 가지게 될 인지왜곡 패턴은 흑백논리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주식투자로 몇백, 크면 몇천을 잃었다면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최저임금으로 우리가 몇달 혹은 몇년을 일하면 회복할 수 있는 금액이기는 하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회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흑백논리에 빠져서 이제 망했으니 주식으로 더 본전 뽑겠다고 하다가 나락의 늪으로 빠지는 것이다. 이는 도박의 심리와 마찬가지이고, 소제목에서 나온 매몰비용이란 것을 생각하지 않아서다. 주식에 부은 금액은 이제 컨트롤이 불가능한 금액이다. 그저 주식의 시장에 맞춰서 기다려야할 뿐이다.
이제 수용심을 높일 사고를 얘기해보자. 이렇게 주식투자 한 번 잘못했다고 인생이 망한 것은 아니다. 많은 금액을 잃었어도 다시 회복하여 잘 산 사람도 많다. 나의 아버지도 억단위로 잃으셨지만 다시 회생하셨다. 사실 금액을 다시 회복하지 않아도 우리는 인생이 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삶의 질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사람이 또 어떻게 잘 풀리게 되면 더 삶의 질이 올라가기도 하는 법이다. 즉, 인생이라는 것이 어느 한 번으로 결정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다음부터 주식에 함부로 투자하지말고, 착실하게 돈을 벌면 돼' 등의 사고를 가지도록 노력하여 수용심을 50 정도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해보자
우리가 주식에 있어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대박 난 경우를 봐서 그렇다. 그래서 이를 이용하여 등쳐먹으려는 사기꾼들도 등장하는 것이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자. 과연 주식으로 대박을 난 사람이 실제로 몇이나 되는지 말이다. 주식으로 플러스가 되었다는 사람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주식 시장은 상대적인 것으로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가고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확실한데, 다같이 똑같은 액션을 취하게 되면 당연히 이득이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과 반대로 해야 제대로 이득이 나는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정보가 제한적인 우리는 대부분 사람들이 하는 것과 똑같이 행동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주식으로 이득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러한 주식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득을 내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고,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그리고, 황당하게 낮은 은행 금리보다 더 벌자라는 마인드도 좋은 것 같다. 나도 주식 투자를 조금 하는 입장에서 이런 사고 방식을 통해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기대감을 낮추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만 '주식투자로 돈을 왕창 벌기는 힘들고 잃을 가능성이 많다'라는 기본적인 생각은 갖추어야할 것이다.
이런식으로 수용심이 기대감보다 높게끔 계속해서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스트레스에서 다소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쉽지는 않는 일이고 나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은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는 어차피 생각에서 오게 되어있다. 취미활동이나 쾌락을 유발하는 활동은 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생각하는 것을 잠시 멈추게하지만 결국에는 이 상황을 생각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다시 발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을 생각해도 위와 같은 사고방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면 스트레스는 다소 완화 될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