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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괜찮다고

너를 응원해

by 북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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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싫다를 정확하게 잘 말하는 편인가요?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 감정을 참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좋아!” “싫어!”를 확실하게 말하고, 자기 의사를 똑 부러지게 전달하죠. 반면, 기성세대들은 “괜찮아~” “좋은 게 좋은 거야”라며 둥글둥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태도에는 나름의 미덕이 있지만, 때로는 애매모호한 태도가 문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뭐든지 지나치면 문제가 생깁니다.



너무 직설적인 사람을 보면 어떤가요?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경솔히 말해버립니다. 그리고 상대가 상처받으면 “내가 너무 솔직해서 그래~”라고 변명하죠. 그런데 이건 솔직한 게 아니라 그냥 무례한 겁니다. 솔직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감정을 상하게 한다면, 그것은 이기적이고 지혜롭지 못한 태도 아닐까요?




혹시 주변에 그런 사람 있나요? 그런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떤 모습인지 아세요?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은 솔직한 사람은 좋아하지만, 배려 없는 무례한 사람은 싫어 하거든요.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싫어”라는 말을 못 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싫지만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저 “괜찮아”라고 넘겨버리죠. 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괜찮지가 않습니다. 거절을 못 해서 억지로 하게 된 일들은 결국 자신을 지치게 만들고, 상대방에게도 민폐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누군가 “이거 좀 대신해줄 수 있어?”라고 했을 때, 원래 계획도 있고 바빠서 하기 어려운데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응… 괜찮아”라고 말해버립니다. 그리고 막상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나중에는 상대방이 너무 쉽게 부탁하는 게 얄미워지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상대는 당신이 괜찮다고 했기 때문에 부탁한 것뿐입니다. 결국 처음부터 솔직하게 거절했다면 서로 불편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겠죠.






사실 저희 남편도 이런 성격이었습니다. 싫어도 싫다고 못 하고, 무조건 참고, 괜찮은 척하면서 결국 자기감정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문제는 이게 단순히 본인만 힘든 게 아니라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남편이 거절하지 못한 일 때문에 우리 가족이 불편해지는 일들이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말했어요.


“싫어도 싫다고 못 하겠으면, 그냥 나한테 토스해! 혼자 결정하지 말고 나랑 상의한다고 해!”



그 후로 남편은 정말 어려운 부탁을 받으면 저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그리고 저와 상의한 후에 거절하기도 하고, 필요하면 도와주기도 하죠.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덕분에 저희 가족도 편안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인가요? 혹시 “싫어”라는 말을 어려워하진 않나요? 사실 감정 표현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어렵지만, 자꾸 시도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집니다. 중요한 것은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너무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애매모호하지 않게!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내 감정은 솔직하게!

거절해야 할 땐 부드럽게, 하지만 확실하게!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내 감정과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오늘도 원래 그런 나에 머무르지 말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를 소망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볼까요? 지나치게 직설적인 솔직함 대신, 배려가 담긴 솔직함을 연습해 보세요. 그리고 거절을 어려워했다면, 오늘은 한 번쯤 용기 내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해 보세요.




우리, 멋지게 나이 들고 싶지 않나요? 고집 세고 꽉 막힌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라, 지혜롭고 따뜻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하나씩 실천해 봐요!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저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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