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을 읽고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한명 한명 모두의 상황이 이해가 되니 그것은 곧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내고 질투하는 형 카인의 마음도
자길 미워하는 형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벨도
자녀를 잃은 슬픔의 아담과 하와도
그러나 살인자가 당신들의 자녀
카인이라는 고통도
모두 이해가 되어 마음이 짠 하고
한편으론 휑 했습니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보다 더 한
세상 그 어떤 고통을 겪어낼 지라도
그 아픔 애써 외면한 채
속으로 숨죽여 삭히고
겉으로 감히 표현해내지 못한
그 상처
미처 알아채리지 못해
그 속이 송두리째 곯아 터질지라도
내 쌓은 인생 한 순간 날라간다 할 지언정
꾹꾹 눌러 담아야만하는
슬프지만 단단하고
깊지만 한 없이 넓은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측정할 수 없는
그것이
우리네 부모의 마음이리라.
그 덕에 부모님의 은혜에 잠시 묵상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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