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읽는데 쏟은 내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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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 볼 책은 '메리골드 마음세탁소'다.
나는 감성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라 23년에 나온 신간이 바로 베스트셀러에 있어서 구매해봄..!
[사실 이 글은 23년에 작성한 글이다.]
책의 일러스트가 굉장히 예뻐서 소장가치가 있을것이라 판단하고 구매했으나,
결론만 말하자면 나의 오판이었다.
<줄거리>
'공감'이라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한 여자가 운영하는 마음세탁소,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얼룩을 지워주고자 운영하는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비밀을 깨닫게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과 이상한 여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힐링스토리
현실의 나는 사는게 즐겁지 않은데, 정방형의 화면안에서는 자신이 가장 즐거워야한다.
써도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돈에게 오만하게 구는 이에게 돈은 신기루처럼 스르르 사라져버리고 만다.
초록불. 이번엔 여과없이 투명한 초록불이다.
마음의 겨울이 지날때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이 계절이 지나갈 거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 그것은 사람을 살게도 하고 죽게도 한다. 마음에 봄이 오고, 때론 여름으로 불타고 그 뒤엔 서늘한 가을도 올 것이라는 희망이 사람을 살게한다. 희망마저 없다면 우리는 이 삶을 어떻게 견뎌낼까.
많은 불행이 제가 부족해서 오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일이 나 때문이라고 자책하던 저의 과거와,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만 안도했던 날듯, 가족들 때문에 생긴 시간에 대한 강박을 지우고 싶습니다.
만약 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다면, 받지 마세요. 택배도 쉬취거부나 반품이 있듯이 나를 모욕한 그 감정이나 언행을 반품해보세요. 물건을 주었는데 받지 않으면 내것이 아닙니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그 마음을 받아서 상처로 만들지 마시고 돌려주세요. 받지 않고 돌려주었으니 상처는 내것이 아니고 상대의 것입니다. 마음의 천국을 방해하지 말고 수취 거부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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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의 곁을 맴돌던 꽃잎은 알겠다는 듯 층층이 꽃잎을 쌓으며 다시 날아간다. 바다의 품에 풍덩 뛰어들어야지. 바다의 품에 안겨야지. 바다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사람들의 비밀을 가슴에 안고 파도로 소멸시킨다. 그래서 바다는 깊고, 깊다.
작가의 섬세한 문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표현이 전체적으로 시적이다.
내가 봤을때 작가는 인터넷 감성글귀를 써야 하는 작가인듯...
전체적으로 예쁜 명문장이 많았지만, 소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마치...글쓰기의 기본도 안되어있는 사람이 자기는 감성적이고 시적인 사람이다에 취해서 쓴 글..?
중학생 정도의 글쓰기 수준이다.
가슴에서 불이 올라올 때마다 삼키는 일이 익숙한 그였다. 하지만 오늘은 속의 불이 말이 되어 나온다. 흐르는 문장을 볼 수 있다면 아마 활활 타는 붉은 색일 것이다. 일그러진 붉은 마음의 초상을 지은은 보면서도 모른척한다.
이 문장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굉장히 비유적인 표현을 쓰고있다.
그렇지만, 이 비유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글 자체가 굉장히 덜 다듬어져있어서 오히려 이런 시적 비유가 가독성을 떨어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요리를 할때 기본적인 재료가 다 상했는데 조미료만 최고의 조미료를 쓴듯한 느낌?
그래서 결론은 요리가 맛이없다.
오히려 이런 시적 문체가 극의 흐름을 더 방해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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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사실...이 책은 독서토론에서 선정된 책이라 읽은건데...
발표 전부터 독서토론 사람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일부러 한줄평을 안보고 읽었는데...
읽기힘들다는 그 말이 바로 이해되었다.
마치..소설의 기본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순서라고 한다면..
발단-위기-결말의 느낌?
그냥...상처받은 사람들이 자기의 힘든일을 말하고, 주인공이 "세탁했습니다"하면 갑자기 "너무 행복해졌어요!"하는 느낌이다.
그 사이의 전개가 전혀 없어서 몰입이 1도 되지 않았음.
그리고 소설의 묘미는 상상인데..
작가가 자신이 하려는 말로 인해서 인물들의 역할이나 대사를 굉장히 제한하고 있다.
'너는 여기서 바로 깨달아야해.'하고서 인물을 말하고 사람의 기본적인 다각면에 대해서 아예 생각을 안하는구나 싶다.
솔직한 내 느낌으로는...
이게 10년에 걸쳐서 쓴 작품이면 작가는...글 그만써야함.
아마도 옛날 고등학생때쯔음 써놓은 소설을 아까워서 10년뒤에 출판한 듯한 느낌?
확실한건 작가가 굉장히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 내면의 슬픔에 고민을 많이 했고, 그 답을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내린 사람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본인 혼자서 깨닫고, 전달을 못한다.
솔직히 작가는...
인터넷 감성글귀 작가로 전향해야한다고 생각..ㅠ
읽다보면 표현도 섬세하고 내가 보기에 명문장이 꽤 많은데..
문제는 기본이 안되어있어서 명문장이 거슬림.
아마추어 작가가 프로인척하고서 글을 쓰는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근 3년간 읽은 책이 얼마 되지 않지만, 제일 최악의 소설이었다.
너무 혹평을 했나...
이게 베스트 셀러인 이유는...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라고 확신함.
(+2025년까지 읽은 책 통틀어서 제일 최악의 책이었다.)
아직도 이 기록을 깬 책이 없다.
이걸 읽는데 쏟은 내 시간이 너무 아깝다.
한줄평:
최고의 조미료를 사용했지만, 기본 재료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요리.
돈줘도 안갈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