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약초의 기적 같은 암치료 효과

약초의 직관력 16. 약초를 사랑하고 관찰하면 약성을 바로 느끼는 거야.

by 백승헌

귀한 약초와 약재를 구하면서 찬홍은 회복이 빨랐다.

유경이 매일 C-큐링스와 침술 치료를 하며 통증이 사라졌다. 또 호흡이 안정되어 갔다. 기운이 부족하면 침향단과 공진단으로 보충을 했다.

약속한 한 달이 지나서 그들은 조사님을 뵈러 갔다.

그는 놀라는 눈빛을 하며 말했다.

“자네의 암세포들이 모두 외출한 겐가. 왜 대부분 정상세포가 되었지?”

“조사님, 그것이 무슨 말씀이신지요? 그냥 보고도 아시는 가요?”

유경이 놀라서 되물었다.

“약초를 유심히 살피는 관찰력은 직관을 발달시킨다네. 약초를 사랑하고 관찰하면 약초를 바로 느낄 수 있는 거야. 약초의 마음을 읽는 것이야. 그런데 어찌 한 달 동안에 어떻게 이리 좋아진 게야?”


유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할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기신 암특효제 엠 큐링스를 복용시켰어요. 또 조사님이 채집하라고 하신 약초를 일부 달여 먹였어요. 그렇게 효과가 좋은 가요?”

“당연히 효과가 좋은 것은 말할 나위가 없지. 하지만 폐암에 이 정도로 빠른 회복은 침치료와 병행해서 그런 것 같네. 자네가 느끼는 몸 상태는 어떤가?”

침묵을 지키던 찬홍이 밝은 표정을 하며 말했다.

“몸이 아픈 것이 없습니다. 힘이 솟구치고 호흡곤란이나 아픈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 나는 평생 약초와 약재만 연구했다네.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또 제자를 길렀지만 침술과 병행하는 치료는 하지 않았네.”

“침술과 약초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를 빠르게 했을까요?”

“나는 이번에 침을 맞기 전까지는 관심이 없었다네. 그런데 침을 맞고 나서 내심으로는 감탄했네. 그전에 내가 맞은 체침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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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은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저의 침은 맥산침법이라고 저의 스승님이신 맥산거사한테 사사하였습니다.”

"아주 좋아. 앞으로 면역을 강화하는 약초와 침술을 병행해야 해."

"제가 암을 치료하는 면역요법을 오랫동안 연구했습니다. 그에 맞는 약초와 침술치료를 하겠습니다."

“그래. 참 잘 됐네. 됐어. 이제 앞으로는 이곳 겨울이 매서우니까, 토굴을 지으며 약초공부를 계속하게. 3개월 후에 다시 찾아오게.”

그는 그 말을 끝으로 돌아서 면벽참선을 하기 시작했다. 유경과 찬홍은 그에게 다시 삼배를 하고 조용하게 그곳에서 나왔다.

찬홍은 병에 대해서나 증상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유경 역시 묻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일상적인 치료와 약초산행, 토굴 짓기에 집중했다. 정성껏 집을 짓고 약초와 약재로 약을 지었다.


유경은 찬홍이 힘들게 집 짓는 모습을 보며 말했다.

“여기서 평생 살려고 집을 짓는 것 같아요. 그럴 계획인가요?”

“나는 자기만 좋다면 여기서 평생 살아도 좋을 것 같아. 왜 싫어?”

“언제는 여기 오는 것을 망설였잖아요. 그런데 여기 평생 살 수 있다고요?”

“당연하지.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영원히 자기의 품 안이야. 그곳이 내 집이고 영원한 빛과 생명의 안식처야. 자기가 옆에 있는데 어디 산들 무슨 상관이야.”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그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은빛 유체의 선이 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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