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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yphilia Oct 26. 2024

[생각] 많은 분량의 일을 해내는 방법

내가 크로스핏(CrossFit)에서 배운 많은 일을 해내는 지혜

살다 보면 종종 많은 분량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가 갑자기 말도 안 되는 분량의 일을 (나에게만) 던질 수도 있고

가정에서 육아나 살림 관련 문제일 수 있다

군 입대로 장기간 격리되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로 연인 또는 가족과 장기간 헤어져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뜬금없지만

내가 하는 크로스핏(CrossFit)이라는 운동은 힘들다

5년째 거의 매일 하고 있지만

매번 WOD(Workout Of the Day)를 시작하기 직. 전. 에는

몸이 떨리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그중 제일 힘든 WOD 종류는

동작은 단순하지만 개수가 무지 많고

시간이 긴 WOD다


예를 들어

로잉머신(rowing machine)  5,000m

또는

박스점프(Box Jump) 10,000개

또는

10km (Running) 달리기 등이다.


*나에게 그렇다는 거지, 운잘러들에게는 우스운 수준이다


이런 종목들은 한 시간에 저걸 언제 다하냐? 하는 주눅이 든다


앞서 말한 일상이나 일터에서 마주칠 수 있는 류의 스트레스다

이런 많은 분량의 일(운동)을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일단 기계적으로(생각이나 고민 없이) 시작하자

2.

남은 분량을 생각하지 말고 해낸 분량을 생각하자

쌓이면 총분량의 1/10을 지나고,  1/5, 1/3, 2/3을 지나면서 1/2 즉 절반을 넘기고

끝을 향해 가게 된다


중요한 Point는 시작 전 내가 스트레스받고 막막한 기분을 느껴봐야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막상 시작하면 시작 전 겁먹은 것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에드워드 리의 말과 일맥 상통한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일단 시작되면 무슨 일 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질러라

그리고 해낸 것을 보고 1/5, 1/3, 1/2 등 Milestone을 지나는 것을 느끼며

끝을 향해 달려간다


Begin Now with no hesitation.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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