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5월 16일 ~ 19일
의미 : 죽순이 돋아나온다
죽순이 얼굴을 불쑥 내미는 때입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품종인 '맹종죽(孟宗竹)'은 초봄인 3월 중순부터 출회되지만, 일본산인 '참대(真竹)'는 5, 6월에 제철을 맞습니다.
죽순은 생장이 상당히 빨라, 하룻밤에 한 마디가 자라기도 합니다. 거기서 '죽순의 부모보다 낫다(筍の親優り)'라는, 아이가 부모보다 뛰어나다란 속담도 나왔습니다. 또, 이 계절에는 비가 내릴 때마다 차례로 죽순이 생깁니다. 돌아서면 닮아 보이는 것들이 일제히 연속으로 나타나는 것을 '우후죽순(雨後の筍)'이라고 합니다.
Q : 맛 좋음이 어원인 물고기는?
A : 전갱이(鯵 아지)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말 그대로 맛이 좋은 데서 따른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마아지(真鯵)를 가리킵니다. '鯵'의 한자는 음력 3월(양력 5월) 무렵이 제철이기 때문이라는 등의 여러 설이 있습니다.
Q :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도 부르는 꽃은?
A : 개양귀비(雛罌粟)입니다. 중국의 무장 항우(項羽)의 애인인 우미인(虞美人)이 죽어 그 무덤에 피었다는 전설에서 '우미인초'란 이름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poppy(양귀비)란 이름으로 친숙해 있습니다. 개화시기는 4~6월 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