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7월 22일 ~ 27일
의미 : 오동나무 열매가 맺기 시작한다
매가 춤추는 파란 하늘 아래 연꽃잎이 지고, 오동나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오동나무는 초여름에 연보라색 종모양의 꽃을 겹치듯 피우고, 이 계절에 알모양의 열매를 맺습니다.
오동나무는 예로부터 신성한 나무였습니다. 500엔 동전 앞에 그려져 있는 것도 오동나무 꽃과 잎입니다. 내각총리대신의 문장이기도 합니다.
이 절기에서 일컫는 오동나무는 '벽오동(梧桐)'이라 부르는 아오기리(青桐)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벽오동은 공원이나 가로수에 심어져 있는 나무껍질이 녹색인 나무인데, 이 계절에 담황색 꽃을 피웁니다.
Q : 장인들이 일하다 휴식으로 자는 낮잠을?
A : 여름의 계절어인 3척잠(三尺寝)입니다. 어원은 해 그림자가 3척 움직이는 시간만 잔다는 것과 함께, 3척 정도의 공간에서 잔다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잠들기 힘든 밤의 연속인 이 계절에 현장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Q : 코하다(小鰭 전어의 중치)의 치어는?
A : 신코(新子)입니다. 에도식 스시의 대표적인 재료의 하나입니다. 성장함에 따라, 신코, 코하다, 코노시로(鮗 전어)로 이름이 바뀌는 출세어(出世魚)입니다. 봄에 태어난 신코는 여름이 제철입니다. 장인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재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