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7월 28일 ~ 8월 1일
의미 : 흙이 습하고 무더워진다
지면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엉겨 붙는 듯한 열기가 감도는 계절입니다. 무더위는 '욕서(溽暑)', 기승부리는 더위는 '극서(極暑)', 타는 듯한 더위는 '염서(炎暑)', 가혹한 더위는 '혹서(酷暑)'라고 합니다. 기상용어로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을 '여름날(夏日)', 30도 이상을 '한여름날(真夏日)', 35도 이상을 '폭염(猛暑日)'이라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피서를 하거나 목물(行水) 또는 물을 뿌리는 등의 지혜로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초목은 푸르름이 한층 깊어지고, 논밭엔 작물들이 결실의 가을을 향해 태양의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Q : 장어와 마찬가지로 여름의 스태미나 어패류는?
A : 붕장어(穴子 아나고)입니다. 일반적으로 간토(関東)에서는 쪄서 먹고, 간서(関西)에서는 구워 먹습니다. 붕장어는 장어와 마찬가지로 영양가가 높고, 비타민 A와 미네랄, DHA가 풍부해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자양식 재료의 하나입니다.
Q : 음력 8월 1일을 뭐라고 하나?
A : 핫사쿠(八朔)입니다. 초하루(朔日)는 1일을 말합니다. 신세 진 사람에게 햇쌀이나 이른 벼의 첫 이삭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과일인 핫사쿠는 겨울이 가장 제철이지만, 이 계절부터 먹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