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11월 12일 ~ 16일
의미 : 대지가 얼기 시작한다
밤의 냉기가 더해져 지면이 굳고 얼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 생기는 것이 서리이고, 땅속 수분이 얼어 생기는 것이 '서릿발(霜柱)'입니다. 야간 온도가 0.3도 정도 되면 서릿발이 되고, 그 이하가 되면 '동토(凍土)'가 됩니다. 햇살이 비쳐 서릿발이 녹는 것을 '서리녹음(霜崩れ)'이라 합니다.
포장도로가 많아진 요즘엔 서릿발을 볼 기회도 적어졌지만, 옛날엔 서릿발을 사박사박 밟으며 등교하거나 서리가 녹아 질퍽이는 길도 이 계절의 정취였습니다.
Q : 시치고산 때 치토세엿(千歳飴)을 먹는 이유는?
A : 에도시대 초기에 엿장수가 가늘고 긴 엿을 '천년엿(千年飴)' '수명당(寿命糖)'이라며 아사쿠사에서 팔고 다닌 것이 기원이라 합니다. 엿이 길기 때문에 아이의 장수를 바라는 기원물로 시치고산의 단골 과자가 되었습니다.
Q : 게내장의 '내장'은 무슨 내장?
A : 중장생(中腸腺)이라 부르는 기관입니다. 간장과 췌장의 움직임을 겸비하는 장기지만 뇌는 절대 없습니다. 게내장 중에도 털게의 내장이 가장 달고 양도 풍부해 인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