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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인 Jul 17. 2024

강을 건너는 소녀

아크릴 과슈화

지난주 수업 땐 스케치와 초벌칠을 하고 왔었다.


뒷배경과 햇빛에 비쳐 반짝이는 강물 위 윤슬과 치마까지 쌤의 도움을 받아 가며 겨우 완성했다.  구불구불 붓질이 이게 맞나 싶었는데 멀찍이서 바라보니 눈부신 햇살 표현이 나와 신기했다.


처음 아크릴을 다룰 땐 나랑 안 맞나 싶었는데 어느새 매료되고 말았다.  혼자서도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 차근차근 모작해도 될 것 같아 일단 화실을 쉬어가기로 했다.  덕분에 정말 많은 걸 알고 깨닫고 숙제도 가득 안고 왔다. 재료도 사야 해서 내 생일 선물이라며 찜 해놨다.


피아노 위에 놓여있던 조화와 자잘한 인형들을 버리고 그림들로 채우니 제법 분위기가 났다.  요즘엔 피아노까지 연습하고 있어서 하루가 금방 간다.

나는 혼자서 나만의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란 걸 화실을 다니고 어반스케치 현장에 나가보며 확실히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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