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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보 mabo Jan 25. 2022

중독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중독에서 벗어나는 마음챙김

중독이라는 주제가 다소 무겁게 느껴지거나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다고 생각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의 결핍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때론 어떤 수단에 의지할 때가 있죠. 필요 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보복 소비로 해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해요. 이번 포스트는 다양한 중독 현상을 살펴보고, 마음챙김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마음챙김이 중독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드는 분들,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이 가진 중독 현상을 개선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를 위해 준비했어요. 


1. 쇼핑 중독



쇼핑 욕구가 올라올 때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연습을 해볼 수 있어요. 

단기적 연습이란 쇼핑에 대한 충동이 들었을 때, 그 즉시 내 마음을 살펴보는 거예요. 사고 싶은 물건을 보자마자 바로 구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장바구니에 넣어 놓는 겁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세요. '지금 이것이 꼭 필요한가?'


장기적 연습이란 예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욕구를 부인하거나 나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욕구를 채우는 방식을 바꿔보는 겁니다. 중고거래, 물물교환, 리폼을 해보는 거예요. 수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창조적인 소비자'가 되어보는 것이죠. 


궁극적으로 할 연습으로는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신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요.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결국엔 하나도 남김없이 쓰레기가 되리라는 것을 아는 겁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물건이라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몸도 언젠가는 늙고 병드는 부패의 과정을 거치며 언젠가는 한 줌의 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삶에서 더 중요한 것,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될 거예요. 긍정심리학자들의 연구를 살펴보면, 인간은 더 많이 가진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무언가를 소비하는 행위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것. 소유는 영원하지 않는다는 것. 소비 욕구가 올라올 때, 이것을 기억해주세요. 




2. 스마트폰 중독


모든 중독 치료의 출발점은 본인이 중독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데 있습니다. 똑같이 하루에 스마트폰을 3시간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도 어떤 사람은 본인이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중독인지 조차 모릅니다. 만약 내가 너무 오래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알아차림이 일어났다면, 이미 평소보다는 덜 사용하게 되었을 거예요. 


다음으로는 내가 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지를 관찰하는 단계입니다. 그 상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머리가 복잡할 때 잠시 머리를 마취시키기 위해 스마트폰을 여는 행위는 마치 고단한 날 독한 술을 마셔서 현실을 잊고 싶은 느낌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챙김을 통해 내가 그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가장 좋지 않은 건 자책하는 것입니다. 자책은 기분을 좋지 않게 만들고, 그런 기분을 피하기 위해서 오히려 더 스마트폰을 보게 됩니다. 어떤 감정으로부터도 도망갈 수 없어요. 감정을 온전히 포용했을 때, 거기에서부터 성장의 기회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본다는 건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내면에 있다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회피로 인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자신을 인정하고 허용하다 보면 더 이상 스마트폰이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되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길티 플래져'(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는 것)와 같은 위안을 가진다는 것은 괜찮아요. 하지만 그것에 중독될 정도로 깊이 빠졌을 때에는 진짜 현실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잊고 있으니 그것을 찾아보라고 마음이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지금 이것을 꼭 보고 있어야 하나? 만약 아니라는 응답이 내면에서 올라온다면, 그 즉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호흡을 느끼면서 시선을 주위로 돌려보세요. 내가 가상의 작은 세계에 빠져있을 때, 실제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겁니다. 




3. 흡연 중독 


마음챙김 명상으로 금연이 가능할까요? 미국에서는 마음챙김 명상이 여러 중독 모임에서 심리상담기법 중에 하나로 쓰인다고 해요. 모든 중독 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내가 그것에 중독되어 있음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내 의지의 문제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죠. 


마음만으로 다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그 순간, 우리는 실제적인 노력보다 내 마음가짐에 더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끊을 수 없구나 생각한다면, 다른 장치를 통해 실제로 끊을 수 있는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흡연 욕구를 언제 느끼는지, 흡연했을 때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행동의 패턴을 알아차리게 되면,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담배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상황 자체를 줄여나가는 연습을 하는 것. 금연으로 가는 첫 번째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챙김 먹기 명상를 담배에 적용해보겠습니다. 담배 한 개비를 마음챙김하면서 피워보세요. 담배 연기가 코와 목을 타고 들어오는 느낌, 입에서 느껴지는 쓴 맛, 폐로 들어오는 텁텁함 등 온 세포의 감각을 깨워서 느껴보는 겁니다. 향과 맛 그리고 온도를 천천히 느껴보세요. 이렇게 담배를 피움으로써 마치 담배를 처음 배웠을 때처럼 몸이 반응해 기침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비로소 내 몸이 얼마나 담배를 거부하고 있었는지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죠. 이 방법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만약 정말 담배를 끊고 싶은 분이 있으시다면, 역설적으로 담배가 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느끼는 연습을 해보세요. 우리의 몸은 충분히 예민해서 몸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몸이 스스로 해로운 것을 거부하는 능력을 보일 거예요. 


중독은 심리적인 결핍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의존으로 결핍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죠. 마보는 여러분들이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결핍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보 앱에는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데 도움 되는 명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독과 같은 여러 삶의 고민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도 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명상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니, 아래 마보 앱 다운로드 링크를 통해 7일 무료로 체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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