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7

<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371~374

by 미르mihr



"비범한 해석술" 덕분에, 젊은 여성은 그 남자가 어떤 비밀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그를 위험에, 점점 더 큰 위험에, 위험한 입장에 빠트리고 있다는 것을 포착한다.


Grâce à «son art prodigieux de l'interprétation», la jeune fille saisit l'homme comme ayant un secret qui le met en danger, de plus en plus en danger, en posture de danger.






비밀은 대체로 불온하기에 비밀이 된다. 들키게 되면 그는 위태롭다. 타인의 비밀을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불온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므로, 그 역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위태로움을 감수하며 비밀을 만들어버린다. 왜냐... 젊어서 죽어버린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李箱)에 따르면,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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