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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 Jan 13. 2022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뉴욕 불빛 축제 3곳

뉴욕의 겨울 1. 겨울 축제

뉴욕 주를 포함한 미국 동부의 겨울이 알래스카 보다 추울 때가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진 않은 것 같다. 흔히 맨해튼으로 불리는 뉴욕 시티 등의 뉴욕 남쪽 지역은 북쪽 지역보다 덜 추운 편인데도 이번 주에는 알래스카 지역과 비슷하게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다고 한다. 


감정사가 거주하고 있는 뉴욕 북부 지역은 현재 -10 정도인데 이번주에는 -30까지 기온이 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낮은 온도는 뉴욕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해도 보통 3~4월까지 지속되곤 한다. (개인적으로 따뜻해진 날씨가 체감되는 것은 한 5월쯤...)


모두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요~


추운 겨울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뉴욕 주민들은 스키, 스노슈잉, 스노튜빙, 스노 하이킹, 눈사람 만들기 대회 등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곤 한다. 


개인뿐 아니라 뉴욕 주에 곳곳에 위치한 공원 및 정원들도 긴 겨울의 시간을 방문객 없이 쓸쓸하게 보내기보다 빛을 두르고 겨울만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편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뉴욕 별빛 축제 3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Untermyer Park and Gardens

언터마이어 공원은 뉴욕 시티로부터 2~30분 밖에 안 걸리는 맨하탄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 맨해튼과 가깝지만, 공원 자체는 씨티의 북적북적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한적하고,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주말 나들이 하기에 딱인 곳이다.


특히, 잘 가꿔진 조경의 분위기가 마치 뉴욕 보다는 그리스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아름다운 건축물 덕분에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한다면, 하늘의 파란색과 공원의 초록색이 잘 어우러져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언터마이어 공원 안의 메인 공원인 Walled Garden은 겨울이면 100,000개의 불빛과 함께 아름답게 변신한다. 입장료도 공짜인 데, 핫코코아도 공짜로 마실 수 있으니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 Walled Garden 은 가장 안쪽을 제외하고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와 함께 동반해야 하는 가족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언터마이어는 Walled Garden 외에도 Vista, Temple of Love 등 아름다운 곳이 많기 때문에 뉴욕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더 많은 내용과 사진은 다음에 제대로 소개하도록 하고, 언터마이어의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을 먼저 사진으로 구경해 보시기 바란다.


구글맵: https://g.page/UntermyerGardens? share

타임스퀘어로 부터 걸리는 시간: 33분


Old Westbury Gardens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올드 웨스트버리 정원에서 겨울에 진행하는 Shimmering Solstice 불빛 축제이다. '반짝이는 계절의 변화' 쯤으로 의역될 수 있는 Shimmering Solstice 불빛 축제는 12만 평에 이르는 올드 웨스트버리 정원을 다양한 불빛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올드 웨스트버리 정원 입구

특히, 유모차 (휠체어)를 위한 길이 따로 나있고 불빛으로 이루어진 미로 등이 설치되어 있고, 스태프들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고 재밌는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Shimmering Solistice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올드 웨스트버리 정원 안에 위치한 웨스트버리 하우스 (Westbury House) 벽면에 디스플레이되는 라이트 쇼였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뉴욕의 사계절을 라이트로 구현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 눈을 한시도 뗄 수 없었다.


특히 아래 두 번째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라이트 쇼 마지막에 "Happy Holidays!" 문구는 라이트 쇼를 구경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 해도 수고했다'라고 위로해 주는 듯했다. 

롱아일랜드의 먹거리 및 마실거리는 뉴욕 동쪽 땅끝마을에서의 새해 해돋이 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구글맵: https://goo.gl/maps/Eo2C5FwwFtscp4Fi7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44분


Lights on the Lake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뉴욕 주 중앙에 위치한 도시, 시라큐스에서 즐길 수 있는 Lights on the Lake이다. Lights on the Lake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라큐스에 크게 위치하고 있는 오논다가 강변 (Onondaga Lake)을 따라 Under the Sea, Northpole, Land of Oz 등 다양한 테마의 설치물들을 차에서 내리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하여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날씨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아도 되니 코로나-friendly 한 불빛 축제라 할 수 있겠다. 글쓴이도 팬데믹 시절 집에만 있다가 잠시 콧바람 좀 쐴 겸 드라이브하고 오니 기분이 매우 좋아졌던 기억이 있다.


라이츠 온 더 레이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 입구게 QR코드가 안내되어 있기 때문에 잠시 정차하고 구매가 가능하다. 

티켓 부스에서는 빨간 코 루돌프가 차들을 안내하고 있다.

어두워야 잘 보이는 불빛 축제이기 때문에 모든 차량은 헤드라이트를 꺼야 하고, 주행 속도는 5 mph 이내여야 한다. 

또한, Lights on the lake에서의 놓치지 말아야 하는 포인트는 바로 음악이다. 티켓 구매 시 안내되는 라디오 주파수에 맞추면 불빛들을 구경하는 내내 라디오를 통해 캐럴 등 연말, 연초에 딱 맞는 음악들을 들으며 분위기를 한층 더 Up! 시킬 수 있다. 

시라큐스의 먹거리는 오픈한지 10분 안에 테이블이 다 차는 뉴욕 식당 과 진정한 먹방이 가능한 2.7 kg 프리타타 맛집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구글맵: https://goo.gl/maps/DKWpCJFsjiK7mpAe9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4시간


다음 편에서는 겨울에 뉴욕에서 즐길 수 있는 동계 스포츠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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