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텃밭 개그
손바닥만한 텃밭에서 작물들의 엉뚱한 힐링 개그가 끊이지 않는다. 첫 해에는 앞뒤가 다른 옥수수가 나를 웃기더니 올해는 가지다!
먹기 아까워, 하고 아꼈는데 오늘 따고 보니 도넛 모양은 벌레가 세 군데 집을 튼 효과였던 것. 벌레가 기어나올 것 같아 관상용으로 두기에도 무서워 아쉽지만 그림으로 남긴 후 멀리멀리 보냈다.
‘삶이 낯설어서 힘들어’ 투덜대며 자랐으면서 이제는 제발 삶이 죽을 때까지 낯설기를 바라는 호기심 많은 경험주의자. 책벌레들이 정신을 팔고 읽을 만큼 재밌는 글을 쓰고 싶은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