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과 조회수 500

2025.06.04. ~ 06.08.

by 나노

6월 4일

오늘은 일어나 보니 몸이 좋지 못했다.

운동을 할까 말까 하다 운동을 갔다. 시작을 하니 할 수가 있었다. 언제나 식사를 하고 나면 속이 편안하지를 않다. 딸이가 이비인후과에 가보라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일자리에 갔다. (시니어 식구들과) 동네를 한 바퀴를 돌고(쓰레기를 줍고) 와서 수제비를 해 먹었다. 일을 마치고 12시 50분 차로 시내로 갔다. 이모부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하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셨다. 음식을 조심하고 약을 잘 챙겨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저녁식사를 내가 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밥값은 이모부가 주셨다. 갈비탕을 먹었다.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사드려야지 하고 생각했다.

이것저것 챙겨서 드렸다. 방에 왔더니 또 잊어버리고 가만히 있었다. 동생이 “언니 돈 줘야지” 하고 서 있다.

정신이 없다.


6월 6일

오늘은 쉬는 날이라 큰딸 작은딸이 함께 왔다. 작은딸은 얼굴이 너무나 힘들어 보인다.

감자가 보이니 빨강 감자, 흰 감자 조금씩 사서 택배로 보내왔다. 아빠가 좋아하시던 음식이라고.

감자를 삶아서 법당에 올리고 우리도 기도를 시작했다. 이것저것 사가지고 왔다. 고모네 집에 (처마 지붕) 공사를 시작해서 시끄럽고 정신이 없었다. 오늘은 따님들하고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찰밥을 쪄서 줄려고, 알밤도 까고, 땅콩도 만들어서 찰밥을 쪘다.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딸들도 좋아했다.

점심을 먹고 딸들과 함께 산책을 했다. 사진도 찍고. 들에 핀 꽃이 너무 예뻤다. 서방님 생각이 많이 났지만 서로가 눈치만 보고 말은 없었다. 집에 와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저녁밥은 오랜만에 비빔국수를 해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 딸도 좋아하면서 맛있게 먹고 좋아했다.


6월 7일

아침에는 어찌나 움직이기 싫은지 잠은 깨어 있어도 가만히 누워 있는다.

나이 탓인지. 게을러져서인지.

운동을 가다가 작은 아빠 식사 때문에 집으로 도로 돌아왔다. (작은 아빠가) 식사하시고 집으로 가시고, 나는 밭에 약도 조금 뿌리고 비료도 조금 주고 했다. 어찌나 허리가 아픈지 방에 와서 누웠다.


막내가 전화를 해서 엄마 글을 (사람들이) 많이 읽어주셨다고 했다.

“글도 못쓰고, 말도 잘 안 되는데... 어찌 사랑을 해주실까” 하고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수영을 갔다.

500명이 읽어주시면 파티를 하자고 했다. 생각도 하지 안 했는데 딸들이 또 왔다. 반갑고 좋다.

수제비 가루를 사가지고 왔다. 또 쉬는 날이 있어 좋았다. 수제비를 만들어 주어서 작은집 식구까지 맛있게 먹었다.


6월 8일

할 일이 너무 많으신 작은 아빠가 오셨다. 혼자서 멜론 비닐하우스에 고랑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다리가 아파서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혼자는 왔다 갔다 할 수가 없다.

조카가 제 아빠 일손을 돕겠다고 왔는데, 어린 딸을 봐야 해서. 그렇다고 몇 번 본 적도 없는 애를 내가 혼자 볼 수도 없고. 애기가 낯설어서 울면 어쩌나.

결국 내가 비닐하우스로 따라갔다.

줄을 잡아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밟아주는 것이 문제다. 다리가 아파서 줄만 잡고 있으니 (일을 도와주면서도) 미안했다. 혼자 왔다 갔다 하니 많이 힘들으시겠지요... 어찌어찌 일을 하고 집에 오니, 조금 있다가 조카가 어린 딸을 데리고 왔다. 손녀가 많이 커서 잘 걸어 다녔다. (노란 병아리 인형도 업고 귀여운 짓을 많이 했다.)

점심은 읍내에 가서 고기를 먹고 왔다. 하우스가 길어서 날씨가 뜨거워 많이 더웠습니다.

(작은 아빠가) 고생이 너무 많으신 것 같네요. 돈 벌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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