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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와 병원 다녀오기

2025.10.20.~10.21.

by 나노

2025.10.20.

오늘은 (시니어) 일자리에 갔다. 날씨가 추워져서 회관에 보일러도 넣고 커피도 한잔씩 드신다. 호박을 가져와서 호박죽을 끓이는 동생이 있다. 마을 어른들은 좋아하시고 맛있게들 드신다. 역시 나는 안 먹었다. 먹기가 싫다. 한 그릇 들고 와서 뒷집 할머니께 드렸다. 좋아하셨다.

일을 마치고 점심은 작은 아빠, 작은 엄마와 함께 먹었다. 밥을 먹고 팥을 뽑으러 갔다. 한참을 하고 있는데 작은 아빠가 오셔서 차에 실어다 주셨다.

고모는 혼자 깨를 털고 있으니 불안하다. 그래도 혼자 다 했다고 전화가 왔다. 수영장에 가서 씻고만 왔다.

(고모가) 국을 끓여서 가지고 왔다. 서울로 김치를 부치고 이 여사에게는 5킬로만 보냈다. 아들이 잠깐 들렀다 갔다. 뒷집에서 깨를 9킬로 가져왔다. 십오만 원을 드렸다.


2025.10.21.

오늘도 (시니어) 일자리를 갑니다. 날씨가 날마다 쌀쌀해서 모두가 웅크리고 계십니다. 보일러를 틀고 계십니다. 날씨가 춥다 보니 밖에 작업을 못합니다. 어른들이 과일도 가져오시고 사탕도 들고 오십니다. 팀장님도 오셔서 오늘은 설문조사를 써야 한다면서 문서를 두고 가셨다. 모두 다 썼지요.

오후에는 읍내 병원에 갔습니다. 감기 예방 접종하고 코로나 예방 접종하고, 약도 처방을 받았습니다. 계속 소화가 안 되어 약도 받았습니다. 허리도 치료하고 약국으로 갔습니다. 청심환도 올라서 8천 원이나. 올랐더군요. 시장으로 가서 시루를 십만 원 주고 샀습니다. 많이 비싸네요. 인삼 집으로 가니 고모가 왔습니다. 더덕을 샀더군요. 손님이 오신다고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대추가 한 상자에 십 오만 원 해서 샀습니다. 오래 두고 쓰면 되겠지 하고 큰 마음먹고 샀습니다.

오늘은 큰돈을 썼네요.

고모가 고기를 찾으러 간다면서 시내에 갔습니다. 고깃집 아저씨가 양심을 속이네요. 고기도 조금 주고 뼈다귀도 안 주네요. 믿을 사람이 없네요. 고모와 함께 순두부를 먹고 왔습니다.

큰딸과 통화하고, 막내와도 통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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