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
손자가 일찍 일어났다.
"할머니!"
하고 '까꿍'하면서 놀라게 해주려 했다고 한다.
아침을 먹으면서 가스 레인지가 잘 안 된다고 하니, (그 속에 넣는) 건전지를 사러 가자고 해서 면소재지 마트를 갔다. 고양이 사료도 하나 사고해서, 오다가 점심을 사 먹고 가자 해서, 이것저것 물어봐도 손자가 대답이 없어서, 돈가스를 먹기로 하고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고 있다가 먹었다. 돈가스와 피자를 먹었다. 손자가 피자를 잘 먹으니 좋았다.
아들이 춘자가 입원한 병원에 못 가봤으니 함께 다녀오자고 해서 시내 병원까지 다녀왔다. 춘자가 너무 좋아한다. 아들은 힘들어도 갔다 오니 좋았고, 아들에게 고마웠다. 항상 허리도 좋지 않지만... (함께 다녀와 줘서 아들에게) 감사했다.
오후에는 간다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무도 뽑아 옮겨주고 제 집으로 갔다.
항상 고맙지만 가는 모습이 더 예뻤다.
(손자가) 손을 흔들면서
“또 올게요.”
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