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사계곡, 계곡과 인접한 카페, 쉬자 파크, 양평도서관
물론 계곡물에 발도 담가 보고,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계곡과 인접한 카페들이다.
계곡의 풍류는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면서
음료와 베이커리류를 즐길 수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
무엇보다 한량없이 물멍을 하다 보면
정말 무념무상의 경지에 저절로 다다르는 기분이다.
휴양림도 여러 곳에 있다.
그중에서 이름이 특이한 "쉬자 파크"가 있는데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가는 편이다.
쉬자 파크 입구에는 1층에 카페, 2층에 식당이 있는 건물이 있다.
식사나 음료 구입이 가능하니 편리하다.
쉬자 파크는 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어져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또 맨발 걷기 장도 따로 잘 갖추어져 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입장료도 저렴하다. (양평군민들에게는 무료다.)
주차비는 무료이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연세가 많으시거나 걷는데 불편을 느끼는 상태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처음부터 계속 오르막이기 때문이다.
쉬자 파크 내에 숙박시설이 있는데
외관도 예쁘고 내부도 무척 깔끔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다.
지난 5월 말에 대전에서 온 친구와 함께 이곳에서 숙박을 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친구는 휴양림 산책 중 뱀을 만나서 혼비백산하기도 했다.
으슥한 곳이나 풀이 많이 나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신축공사 중이던 양평군립미술관이
지난 6월 20일 드디어 개관을 했다.
도서관 이관준비로 몇 개월은 인근 용문이나 지평도서관까지 가야만 했는데,
집 가까이에서 책을 빌릴 수 있으니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더운 여름 시원한 도서관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매우 좋은 피서법이 될 것이다.
사람도 나무도 강물도 높은 빌딩도
모두, 너무너무 덥다.
웬만한 일은 "쿨"하게 넘겨야
무탈하게 여름을 보내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양평살이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정 붙이고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