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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Aug 10. 2023

[수수한그림일기]에코백엔 무엇이 들었을까?

2023.8.8



요가원에 가기 전 인근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들르곤 한다.

양 어깨에 책이 가득한 에코백을 들고 요가원에 들어가면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또 책을 지게처럼 지고 오셨네."


 집에 돌아오면 책보따리에 무엇이 들었나 달려들어 책을 쏟아내는 꼬마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제의 에코백 속에 있는 산문집 한 권을 읽으며 방금까지 낄낄대며 웃다가, 눈물이 핑돌아 울다가 그랬다. 그리고 내 입에서는 어김없이 나온다.

"역시."

다섯 번째 글을 읽고 있는 중인데 다섯 개 모두 좋고 있는 중이다.

"어쩜."


웃고 우는 내 옆에서는 내 강아지가 '쫄쫄이 내 강이지'를 읽고 있다.



! 글 속에 언급된 책은 그림의 마스다미리 책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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