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의 밤

수박의 반과 달의 반이 똑같네~!

요리보자, 조리보자

어떤 수박이 제일로 좋나?

옷! 이 수박이 제일로 좋네~

집에 와서 수박 반으로 톡!

갈라주면..어? 벌써 밤이네.

그리 보니 수박의 반과 달의 반이

똑같네~!


해마다 여름이면 수박이 우리 집의 1등 과일입니다. 더운 여름 동네 가게에 한 가득 쌓여있는 수박을 고르러 갑니다. 아이에게 잘 익은 수박을 골라보라고 합니다. 아이 눈에는 수박 위에 써 있는 당도표시도, 원산지 표시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두들겨 보고, 모양도 살피고 색깔도 대보고. 그 중 가장 잘 익은 놈을 고른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수박을 반으로 잘라 달라고 조릅니다.


어제 밤에 학원에서 돌아오면서 하늘에 떠 있던 달이 반달이었습니다. 요새는 도시에선 별을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달은 잘 보입니다. 달은 별만큼 멀리 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반으로 가른 수박의 모양이 어제 밤 달님과 모양이 같다고 아이는 또 "하하하"하고 웃습니다. 그 웃음에 온 가족이 또 "하하하"하고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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