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의 새로운 항해는 어느 신대륙을 향할 것인가?
※ 대항해시대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신대륙이라는 표현은 정치적으로 바르지 못한 표현입니다. 유럽인들이 목표로 했던 인도와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지금의 아메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대륙(이하 남서부 아프리카)도 많은 문명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신대륙은 다분히 유럽 중심적인 표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분리된 아메리카와 남서부 아프리카의 문명은 세계사를 바꿀 정도의 영향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유럽/아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남서부 아프리카 문명의 만남이 시작된 대항해시대로 비로소 전 세계가 연결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더 나아가 유럽의 산업혁명과 제국주의 시대 등 근대와 현대 사회를 여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한 세계사적 의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본 글에서는 비록 정치적으로 바르지 못한 표현이나 '신대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