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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llyscooter Jun 08. 2023

리스본 포토 에세이

내가 사랑한 두 도시 II.

내가 사랑하는 많은 것들이 여전히 서울에 있다.

그렇지만 이젠 리스본에서의 삶 또한

필수 불가결이 되어버렸다.  


이 도시는 따스하고 상냥하며

크게 뽐내지 않고도 반짝반짝 빛을 낸다.


리스본은 천천히 스며들었지만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묵직하고도

단단히 자리 잡아 버렸다.


나의 변덕이 언제 또 심통을 내며

새로운 행선지로의 여행을 갈구할지 모르지만

지금 내 마음은 여하튼 그렇다.


<리스보에따의 하루엔 느긋함이 있다> 저자, 김유미

리스본 살이 1년 반 만에 서울에서 한 달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 쓴 짤막한 포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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