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위로
내 인생은 나의 것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초등학생 때쯤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어렸을 때부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했지만, 늘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따뜻하고 믿음직한 어른들이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문제를 만들고, 또 그걸 해결하는 일은 늘 제 몫이었습니다. 상처를 받아도 스스로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돈을 벌고 쓰는 법, 그리고 돈이 없으면 생활이 얼마나 팍팍해지는지를 몸으로 배워가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실패도 했고, 작지만 소중한 성공도 맛봤습니다.
예전에는 왜 나에게만 유난히 힘든 일들이 생기는 걸까,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쌓여 화가 많았습니다. 누군가 다정하게 말을 걸어도, 제 목소리는 자주 거칠고 높아졌습니다. 마음속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읽기 시작한 책 한 권이 저에게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책 속의 문장들이 마음을 다독여 주었고, 혼자라고 느껴졌던 제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스며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힘들 때마다 책을 읽습니다. 꼭 해답을 찾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읽는 과정에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인생은 쉽지 않습니다. 좋은 날도 있고, 속상한 날도 있습니다. 실패와 성공, 행복과 좌절이 엇갈리는 삶 속에서 제가 깨달은 건 하나입니다. ‘인생은 나의 것’ 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건강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선택이 제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살아갈지는 ‘내’가 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처럼, 앞으로도 저는 잘 살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 인생은, 분명히 ‘나’의 것이니까요. 그리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인생이니까요.
책은 나의 삶을 대신해주지 않지만, 지금의 '나'보다 더 나아진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스스로가 일어나기 위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해답을 책에서 찾아내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