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다윗 Mar 11. 2024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그 아들을 하나님은 복 주셨다

누군가는 야곱이 아버지의 축복을 억지로 받아내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야곱 자신은 그것이 정당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마땅히 자신이 그 축복을 받아야만 했었다고 소리 높일지도 모릅니다.


야곱은 합법적으로 형으로부터 장자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에서는 동생 야곱이 아버지와 자신을 속여서 불법적으로 축복을 받아낸 것이라고 떠벌리겠지만 에서는 그날 사냥에서 돌아온 배가 심히 고팠던 때에 동생이 건네는 수프 한 그릇을 앞에 두고 엄연히 맹세를 했습니다.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오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세기 25:31-34)."


유대인에게 있어 맹세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할 의무였습니다.


쉬운 말로 하면 에서는 축복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야곱은 축복을 귀히 여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축복을 위해서라면 결코 양보를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축복을 받기 위해서라면 천사와도 씨름을 했고 하나님은 그날의 사건을 두고 '그가 하나님과 겨루어서 지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창세기 32:26-29).


축복은 언제나 사람을 가립니다. 우연히 받는 축복은 없고 축복은 그 길을 따라 흐릅니다.

이전 03화 죽기 전 아들을 축복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