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라 쓰고 기다림이라 읽는다

7부 거장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9일간의 묵상여행

by 김다윗

34일

믿음이라 쓰고 기다림이라 읽는다

_하나님과 함께, 하나님과 함께

요셉은 열일곱 살의 나이에 형들의 배반으로 아버지를 잃게 되었다. 아버지가 입혀주었던 채색 옷을 벗기운 채 발가벗긴 몸으로 국경을 넘었다. 돌아다보며 돌아다보며 눈물을 훔쳤지만 보이는 그곳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그는 이른 젊음의 삶을 힘겹게 시작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는 팔려간 왕의 친위 대장이었던 보디발의 집에서도 형통한 자가 되었다. 그는 노예로서도 형통한 자리에 있었다. 그는 노예로 시작해 그 집안의 가정 총무(attendant)가 되었다.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여인의 유혹에서 살아남은 남자

보디발의 아내가 그를 유혹했다. 그녀는 권력으로 돈으로 미모로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요셉은 넘어지지 않았다.

그녀가 요셉을 유혹한 그날, 그 집안에 아무 사람도 없었지만 요셉은 그녀의 욕망의 희생자가 되지 않았다.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사탄이 넘어뜨릴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다.


감옥에서도 빛나는 요셉

여인의 유혹을 보기 좋게 거절한 그를 기다린 것은 금메달이 아닌 감옥이었다.

하지만 죄수 요셉은 감옥에서도 슬픈 자가 아니다. 죄가 없었던 그는 감옥에서도 죄수로 살지 않았다. 대신 감옥에서조차 그는 모든 죄수들을 관리하는 책임자가 된다.

그는 감옥에서 보디발의 아내를 향해 이를 가는 대신 그곳에서도 노래 부르고 휘파람을 분다.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왕의 신하들의 꿈을 해석하다

꿈을 꾸고 고민에 빠진 왕의 신하들의 꿈을 요셉은 해석해준다. 그의 해몽대로 사흘 후 한 신하는 나무에 매달리고 또 다른 왕의 신하는 파라오 앞에 다시 선다.

그가 갇힌 자된 그 감옥에서 타인의 꿈을 해석하고 그 왕의 신하를 세상 밖으로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왕의 꿈을 해석하다

왕의 신하가 출소한지 2년 후에 이집트의 파라오는 꿈을 꾸고 번민한다. 전국의 용하다는 점술가와 현인들이 모두 동원되었지만 능히 그 꿈을 풀자는 없었다. 전날 자신의 꿈을 해석한 요셉을 기억한 왕의 신하로 인해 요셉은 이집트의 파라오 앞에 선다.


하나님께서 왕에게 대답을 하시리이다

왕의 꿈을 들은 요셉은 거침없이 해석을 내놓고 왕은 그 요셉을 그 온 나라의 총리로 등용한다.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를 지낸 요셉은 보디발이 섬기는 왕의 나라에 총리가 된다.

요셉과 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결국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나라의 총리로 요셉을 세우신다.

열일곱 살의 나이로 종이 되어 팔렸던 요셉을 십삼 년이 흐른 그의 나이 서른에 그를 가장 높은 곳으로 이끄셨다.


요셉과 늘 함께 하셨던 하나님

하나님이 그 오랜 세월을 요셉과 함께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왜 하나님은 한시도 그를 놓치지 않으시고 그를 붙드신 것일까.

그가 사랑받는 한 아버지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다. 그가 억울하게 남의 나라의 종이 된 것도 그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오로지 요셉이 늘 하나님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발가벗긴 채 남의 나라 땅을 넘어갈 때에도 그는 형들을 원망하느라 하나님을 잊지 않았다. 대신 하나님을 생각하느라 형들을 원망하는 일을 잊었을 것이다.

속이 훤히 비치는 옷을 입고 그 앞에 서서 유혹하는 이집트 미인 앞에서도 그가 생각한 것은 불손한 상상이 아니라 존귀하신 하나님 외에는 그의 머릿속에 없었다.

별놈의 죄수들이 다 있는 감옥에서도 그는 신세한탄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그분의 영광만을 생각하는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자신이 제사장이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못하던 엘리를 찾아왔던 하나님의 사자는 슬픈 목소리로 하나님의 음성을 전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십삼 년의 세월

열일곱 살의 나이로 형들에 의해 험악한 세상으로 밀쳐진 요셉은 서른이 되던 해 파라오의 앞에 설 때까지 그는 과연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았다.

그는 그 세월 동안 남의 나라말을 다 배우고 자신에게 맡겨진 최선을 다했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삶을 살았다.

자신을 감옥에서 빼 내주겠다는 왕의 신하가 그를 이년동안이나 잊고 있었지만 그는 결코 그 잔인한 세월을 훔치는 그 감옥 안에서 자포자기하지 않았다.

그를 끌고 다니던 치 떨리는 세월 속에서 그는 누구 한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기다리는 삶을 살아간 것이다.


아무나 기다릴 수 없다

믿음이 없이는 기약 없는 세월을 기다릴 수 없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겐 기다림은 고통이며 불안한 미래다. 믿음 없는 사람의 기다림은 그 삶을 지치게 하고 파멸에 이르게도 한다. 하지만 굳건한 믿음의 사람에게의 기다림은 그 삶에 깊이를 더하고 인내를 배우게 하며 그 인생에 보석이 박히게 한다.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사람은 중간에 편법을 쓰지 않고 기꺼이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이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장 6절).”


기다림 속에 열매는 익어가고

열매의 가치는 열리는 데에만 있지 않고 끝까지 잘 익어 아름다운 맛을 간직해야 한다. 많은 사람은 열매를 맺되 바람을 만나 떨어지기도 하고 벌레에 먹혀 상하기도 한다. 비바람을 만나고 뜨거운 태양을 쪼이되 끝까지 남아있어야 그 열매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

비바람을 만나지 않으면 열매는 자랄 수 없고 더운 여름을 경험하지 않으면 단맛 없는 열매가 되고 야 만다.

요셉만의 인생

그는 고난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고난을 보지 않고 그의 하나님만을 보았다.

그는 종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영원한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육신의 상전을 하나님 대하듯 했다.

그는 억울히도 죄수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공의를 정오의 해같이 믿어 행복한 죄수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그를 높이시는 날에 그 모든 지난날을 잊었다. 그리고 모두를 용서했다.

그는 첫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므낫세라 했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였다.


당신의 인생 앞에 내 놓아야 할 이 두 가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고 그분을 기다릴 것

당신은 이 시대의 요셉이 될 수 있다. 하나님도 이 시대의 요셉을 찾고 계신다. 당신이 바로 그 요셉이 되려면 이것만을 기억하라.

언제어디서나 그분을 기억할 것.

어떤 상황, 어떤 장소에서든지 그분을 향한 생각을 놓치지 말 것.

그분을 언제나 당신의 삶의 첫 자리에 모실 것.

그리고 그분을 기다릴 것,

당신이 변하지 않는 한 그분은 결코 당신을 잊으시는 분이 아님을 지식적으로 간직할 것.

시간이 갈수록 그분을 더더욱 기대할 것.

그리고 찬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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