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B 이야기 - 가족과의 갈등
“너... 병원 다니는거, 시어른들께는 말씀 안 드리는게 좋겠구나.”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 메시지가 바뀌었던데 좋은 소식 있는거지?’
‘집 보일러실에 새가 알을 까놨는데 내가 너네 생각해서 안 내쫓았다.’
‘(TV를 보시며) 쯔쯔쯔... 쟤는 결혼한지 5년차인데 애가 없다니... 애를 가져야지’
‘XX이네 딸은 드디어 임신 했다더라.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게 좋냐. 결혼 3년차에 애가 없는데 그게 뭐가 좋냐?”
“B야. 미안해~ 너희가 얼마나 힘든지 말을 안해주니 알 수가 있었어야지. 앞으로 조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