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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생강차, 상_큼달_콤그잡채

by 실버레인 SILVERRAIN


Episode. 44





레몬생강차


11월도 어느새 휘리릭 지나가고, 성탄절이 기다려지는, 또 한 해의 마무리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12월이 오고 있어요.


가족 중에 감기 걸린 사람이 있어 빨리 나으라고 레몬생강차를 호다닥 만들어 봤어요~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감기 예방, 소화 촉진,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둘을 함께 즐기면 감기 증상 완화와 체온 유지 등 겨울철에 딱 맞는 시너지를 느낄 수 있답니다.


보통 청을 담글 때 설탕 비율에 따라 맛과 보존 기간이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1:1 비율로 담갔어요.


마시는 기준으로는 설탕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레몬과 생강을 그대로 두면 레몬 산 + 생강 수분 + 미생물 때문에 금방 변질되거든요. 설탕을 넣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발효·부패를 억제하고, 맛과 향도 잘 우러나게 해 줍니다.


꿀이나 올리고당으로도 청을 담글 수 있지만, 설탕으로 담갔을 때 보존 기간이 가장 길어요.



If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삶이 너에게 어려움을 주었을 때, 그것을 기회로, 좋은 결과로 만들어라.'


가장 좋아하는 문장도 ‘레몬’이 들어가 더 반갑고 :)





재료



레몬 9개 650g

생강 250g

설탕 900g

베이킹소다 1작은술 (세척)





조리과정





색깔이 쨍-한 레몬이 정말 예뻐요.

스티커를 떼고, 베이킹소다 작은 술을 넣어 깨끗이 씻어주세요.



베이킹소다는 농약.불순물 제거하고 천연 세정제 역할을 합니다.



2차 소독 -

팔팔 끓는 물에 10초 정도만 담갔다 빼주세요.


뜨거운 물에 데치면 씻는 것만으로 제거가 어려운 세균, 곰팡이 포자 등을 열로 살짝 죽이는 효과가 있어요. 또 레몬 껍질의 쓴맛을 살짝 줄이고 향을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Tip

데칠 때 너무 오래 하면 껍질의 아로마 오일이 날아가 향이 약해지고, 색도 살짝 변할 수 있어요.

5~10초 정도 뜨거운 물에 살짝 통과시키는 정도가 적당해요.



상큼한 향이 솔솔


레몬을 얇게 슬라이스 해 줄게요.

번거로워도 이 단계에서 씨를 다 골라내면 나중에 먹기 편합니다.


젖먹던 힘까지 ㅇ..ㅇ


청에 들어가지 않는 양쪽 끝부분은 즙을 쭉 짜서 활용합니다.



생강을 미지근한 물에 10~20분 담가 껍질을 불려주세요.

껍질이 부드러워져 벗기기 쉽고, 칼로 벗기다가 손을 베는 위험도 줄어들어요.



껍질이 불은 생강을 손으로 잡고 체 표면에 박박 긁어주세요.

마찰에 의해 껍질이 벗겨집니다.



겉껍질은 움푹 파인 곳만 남기고 거의 다 벗겨졌어요.



표면이 닿지 않는 움푹 파인 곳은 칼로 조각을 내고 긁어주면 잔여 껍질도 쉽게 제거돼요.



껍질을 벗긴 생강은 작게 편 썰기 합니다.



준비한 레몬과 생강을 함께 담아주세요.



계량해 둔 설탕을 부어줍니다. 저는 황설탕을 사용했어요~



스패츌러로 살살 뒤적이면 설탕 입자가 서서히 녹을 거예요.



모두 섞은 후 실온에서 1시간 정도 두면 금방 청이 생깁니다.

섞자마자 유리병에 담아주셔도 돼요.


청은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보관해 주세요.



완성된 청은 겨울철 실온 3일 정도 숙성한 뒤, 냉장고에서 3~6개월 보관 가능해요.




며칠 뒤,



레몬을 먼저 건지고, 진한 청도 담아줄게요.


아고 뜨거워라.. 입천장 조심하세요


레몬의 상큼 달콤함이 주된 맛이고, 생강 향은 은은하게 올라오는 비율입니다 :)



11월의 마지막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ꯁ..ꯁ


Home Alone main title

https://www.youtube.com/watch?v=_bVOuOnO6mY&list=PL27E4F3D865056D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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