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보늬밤, 겨울철 저장 간식!

by 실버레인 SILVERRAIN


Episode. 45





보늬밤


‘보늬’는 밤의 속껍질을 의미합니다.


보늬밤은 겉껍질만 제거한 뒤, 속껍질이 붙은 상태로 설탕과 간장 등을 넣어 달게 조린 간식이에요.


한 번 만들어 두면 2개월까지 안전하게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고, 빵이나 디저트, 요거트 토핑에 올려도 아주 잘 어울려요.


저는 시골 밤나무에서 따온 밤들로 보늬밤을 만들었어요.





재료




밤 1.5kg

베이킹소다 2큰술

간장 3큰술

와인 6큰술

설탕 700g (머스코바도 200g +흑설탕 500g)


*설탕 종류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괜찮으며, 보통 밤 무게의 50% 정도를 설탕 비율로 맞춥니다.





조리과정





밤 껍질을 먼저 벗길 건데, 바로 벗기면 단단해서 손을 베기 쉽습니다. 뜨거운 물에 약 1시간 정도 불린 뒤 껍질을 제거해 주세요.



저는 밤이 좀 양이 많아서 오래 걸렸어요..


가능하면 율피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껍질을 벗겨 주세요. 율피가 많이 상하면 조리 과정에서 갈라지면서 밤이 터질 수 있습니다.



밤이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넣어 12시간 이상 재워 둘게요.


이 과정은 밤 껍질의 쓴맛을 제거하고,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단계입니다.




밤은 30분씩 총 3번 끓여 줄 거예요.


첫 번째 끓일 때는 베이킹소다에 담가 두었던 물을 버리지 않고, 그 물 그대로 넣어 끓여 주세요. 위에 뜨는 불순물도 깨끗하게 제거해 줄게요.


불 조절은 중약불로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은근히 끓여줍니다.



밤은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헹궈줍니다. 찬물로 헹구면 온도 차 때문에 밤이 갈라지거나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두 번째 끓이기



세 번째 끓이기

물 색깔이 점점 맑아집니다.



세 번까지 모두 끓인 뒤, 깨끗하게 헹궈 주세요.

그다음 새 물을 붓고 설탕·간장·와인을 넣어 조려줍니다.



저는 약 40분 정도 조려줬습니다.


농도를 보면서 원하는 점도에 맞게 조려주면 되고, 완성될 때쯤이면 밤에 윤기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뜨거운 물로 미리 소독한 유리병에 보늬밤을 차곡차곡 담아 주고,



조림 국물도 함께 부어 주세요.


냉장 보관하면 약 2개월 정도는 충분히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함에 절로 웃음이 나는 맛이에요 ^^



얼마 남지 않은 올해, 평안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Englishiman in Newyork

https://www.youtube.com/watch?v=d27gTrPPAyk&list=RDd27gTrPPAyk&start_radio=1


keyword
월, 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