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숨 26 |
숨은 쉬고 사는지 모르게 바쁘다.
숨 쉬는 것이 무의식의 영역에 있다는 것이
한편으론 다행이다.
숨은 쉬는데…
자꾸 깊은 한숨을 쉰다.
담배를 태우는 것도 아닌데
깊이 들이마시고,
다시 길게 내뱉는다.
묘하다.
이런 숨쉬기 만으로도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진다.
흐트러진 생각과 감정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마음이 가라앉으니,
숨 쉬기가 편해진다.
그래,
숨은 마음으로 쉰다.
호흡이라는 기계적 움직임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이 달라붙어 움직인다.
복잡함이 들러붙어 몸과 마음 바깥으로 이동하고,
단순함이 포개어져 몸과 마음 안으로 들어온다.
숨좀 쉬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