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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

by 안성윤


새벽의 향기는
아침의 햇살보다 강렬해서
항상 불면증에 시달린다

마법에 걸린 것처럼
이상하게도 밤하늘에 이끌려
집을 나가
새벽에 홀로 도는 공원은
언제나 날 위로하지

울지마
타오르는 태양에 데인
널 달래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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