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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by 안성윤


아프다,
창자가 뒤틀린다
냄새가 난다
썩은 내가 난다

닳고 닳아서
통증조차 잊어버린
저 역겨운 새끼들처럼
입에서 썩은 내가 난다

한 번만 눈감는다면
다 놓아버릴 수 있을 텐데
두렵다
상대방의 일그러진 표정이

정의 ,순수, 용기
그건 어린 시절의 치기일 뿐이라지만
나는 어리다
그게 생(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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