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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by 안성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죽은 자만이 배를 타고

산자는 강을 건널 수 없는데

어찌 백 년 서약을 어기지 않을 수 있겠소


사람이 살면은 얼마나 산다고

평생을 함께 하오리까

이번생에 지겨운 인연 다 끝맺었으면

그만 아니겠소


임아

임아

다음 생에 만나면

그때는 질척이는 과거사 다 잊고

즐겁게 웃으면서 안부인사 전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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