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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漫醉)

by 안성윤



구름에 가린 달에서

은은한 향내 풍기니

취기가 올라 달을 향해 누워본다


달아 달아

살짝 보이는 네 모습에

치맛자락 들춰 함께 놀고 싶구나


정숙한 여인네처럼

부끄럼 타는 자태가

어찌 그리 아리따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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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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