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대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내 마음을 흩다가
세상에 하나뿐인 팬지꽃을 남겼다
녹진하게 일그러진 상처
내 안에서 밀어내려 해 봐도
그대와 꼭 닮은 모양을 찾을 수 없어
어설피 그대를 새긴 채 아물었다
2020경인매일 신춘문예 희곡 ‘떠돌이소’당선 ‘희극지왕’ ‘행복한가’ ‘더헤프닝’외 다수 희곡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