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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작 Jul 20. 2023

미련 2

그대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내 마음을 흩다가

세상에 하나뿐인 팬지꽃을 남겼다


녹진하게 일그러진 상처

내 안에서 밀어내려 해 봐도

그대와 꼭 닮은 모양을 찾을 수 없어

어설피 그대를 새긴 채 아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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