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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작 Jan 31. 2022

미련

너,

고개를 들면 보이고

손을 내밀면 닿을까?


바람아.

거꾸로 흐르는 바람아

내 마음 데려다

내 그림자 뒤까지만

데려다 주련


비 그치고 바로 뜬 달

밤 돌아오면

비로소 너에게 향한

마지막 발을 디뎌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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