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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작 Jan 21. 2022

교만

쌓인 눈 같이

희고 맑을 줄 알던 나

눈이 녹고

보이기 시작한 진흙에

나의 오만과

나의 증오와

나의 억측을 알았다


나는 그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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