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정실 시설 파헤치기
[짱무원 4화] 행정실 주무관의 시설 업무 A to Z
안녕하세요, 짱무원입니다.
최근 제가 굵직한 시설 업무를 다양하게
맡게 되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학교 행정실 직원은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 정도입니다.
그 중 시설 업무는 주로
막내 주무관이 담당합니다.
학교 행정실에서 일한다고 하면
보통 문서 정리나 민원 응대,
예산을 주로 생각하시겠지만
시설 관리도 꽤 중요하답니다.
평소에는 자잘한 수리 업무가 주를 이루는데요,
1. 교실 창문 깨지면 보수 업체 부르기
2. 컴퓨터 고장나면 보수 업체 부르기
3. 냉난방기 점검일 조정하고 세척하기
4. 정기적으로 소방, 엘리베이터, 전기 점검
5. 화장실 누수되면 보수 업체 부르기
6. 추락 방지 스티커 붙이러 다니기
7. 각종 위험 시설물, 여름겨울철 시설 점검 보고
8. 화장실 관리 대장 프린트해놓기
9. 지하 저수조 청소 업체 부르기
10. 매월 안전점검의 날에 전체적으로 시설 점검
이런 업무들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딱히 성과가 눈에 확 띄는 중요 업무는 아닌데
그렇다고 안하면 안되는 업무이기도 하죠.
하지만 최근 시설 점검 주기가 겹치게 되었고
한번에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시설 점검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잘한 시설 점검이 아니라 3년 내지는 5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그런 일들이
한번에 일어나다니요?
하필 시기가 다 겹쳐서 굉장히 바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실도
배워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진행한 시설 점검은
다음과 같이 총 3가지가 있습니다.
1. 10년 주기 학교시설 안전점검
2. 교육시설안전인증
3. 위험성평가(건축물 안전점검)
교육시설안전인증의 경우 5년마다 진행하며
위험성평가는 연 1회씩 진행합니다.
그런데 특히 2번 같은 경우
수수료만 500만원이라서
굉장히 중요한 업무 같았고
압박감도 많이 느껴졌답니다.
하루종일 시설 점검하시는 분들을 따라 다니고
결과 보고서도 상세하게 작성해야 해서
며칠 동안 시설 업무 때문에 야근까지 했습니다.
제가 행정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업무를 하며
계속 시설 관련 전문 용어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시설 업무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갑갑하게 느껴지고,
시설직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기나 소방 혹은 건축물 관련 서류를 봐도
관련 전공이 아니다보니
분명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게다가 법은 또 왜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단순한 시설법만 있는게 아니라
어린이놀이시설법, 건축물법, 소방법,
교육시설안전법, 승강기법 등등.. 진짜 많답니다!
이러다가 진짜 시설 전문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쓸데 없는 상상까지 해보았습니다.
다음번 주제는 고민중인데,
실장님과 막내의 차이점도 써보고 싶고
교육청 근무와 학교 근무의 차이점도 써보고 싶고
혹은 교행 관련 궁금하신 점들을 모아모아
답변을 한번에 작성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다음번 주제는 무엇이 좋을까요?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