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흔히 하는 실수들에 대해

직업을 선택할 때에 가장 고민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내가 잘하는 일과 내가 좋아하는 일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평생 자신이 진짜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할지 모릅니다.


저는 그것이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세상의 일을 다 해보기 전에는 내가 무슨 일을 잘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무슨 일을 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두 가지가 서로 양립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모두가 다 아는 불편한 진실


상당히 많은 분들은 자신이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분야나 전공과는 무관한 직업을 선택합니다. 아니 좀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며 생각했던 것과 직업의 세계는 너무나 차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 그 오랜 기간은 사회인으로서 평생 무엇을 하고 살지를 준비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노력을 하여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비용을 드리는 가장 현실적인 목적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직업이라는 것은 자이 실현의 목적도 있지만, 결국 우리가 생활을 이어 나가게 하는 일들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회에서 계속해서 생활을 이어 나 기기 위해서는, 특히 경제적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평생에 걸쳐서 우리의 생활을 지속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준비하는 시간은 엄밀히 따지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시간은 실제로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자신이 사회인이 되어 독립적으로 생활을 영위하려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만, 인생에 매우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이를 준비하고 선택하는 것에 허술합니다.


대학 진학을 위하여 쏟아붓는 노력과 비용과 비교해 보더라도 비교가 안됩니다. 입시와 달리 직업선택은 오롯이 모든 것을 자신이 알아서 결정해야 하는 일이기에 어쩌면 그 준비과정이 소홀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나서, 그 일에 맞추어서 자기소개서를 씁니다. 한 번도 그 직무에 대해 제대로 생각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일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이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는 것을 먼저 하지 않고, 성적에 맞추어 전공도 학교도 선택하는 입시 때의 일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대학에 가서 자신의 전공선택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에 대해 우리는 주변에서 또한 우리들의 경험을 통해서 너무나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런 똑같은 인생에서의 후회할 일을, 더군다나 입시공부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직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대목에서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다 똑같은 상황입니다. 다만 이런 현실을 인지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흔히 하는 데 있어서 너무 모호한 정보에 의존합니다. 주변에서 자신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정보를 찾으려 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현재 수준을 넘는 정보를 구한다는 것입니다.


정보의 가치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서 아무리 서로 의논해서 만든 자료라도 그 수준은 그 사람들의 평균을 넘지 못합니다. 그 직업의 이야기는 그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프로에게 들어야 합니다.


어떤 직무를 선택하겠다, 어느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 생각을 했다면, 최대한 그 일을 하는 사람,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과 직간접적이라도 이야기를 해봐야 합니다. 여러 사람을 거치더라도 소개를 받아서 궁금한 점을 물어봐야 합니다.


고급 정보는 인터넷 세상에는 없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직무를 선택하고 직장을 선택하는 일에 실질적인 조언을 구하고 자료를 얻기 위하여 그 분야에 일하는 분을 찾아서 발로 뛰어다니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장래를 결정하는 일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구하는 것도 인터넷 검색에 의존합니다. 그 정보의 수준과 가치를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자신의 중요한 결정을 돕는 인생의 멘토를 인터넷으로 삼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조금이라도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내가 잘하는 일 중 직업으로 무엇을 선택하냐는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직업은 내가 생계를 이어 나가고, 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생존을 위한 수단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고, 아무리 잘하는 일이라도 그것으로 내가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없다면 직업이 되기 힘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몇 년 동안 매달려서 할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생활이 안된다면 결국 언젠가는 진로를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은 매우 냉정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내가 잘하는 일이든지, 좋아하는 일이든지 더 나은 생활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쪽을 결국 선택하게 됩니다. 세속적인 말로 보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놓고 고민을 하지만, 사실 그 일을 정말 오래 동안 좋아하지도 않을 것이고, 그 일을 남들보다 더 잘하지도 못한다는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생 그 일을 좋아하면서 평생 생계를 유지하며 살 자신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하는데 평생 이 일을 하고 살아도 후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객관적으로도 그 일을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그 일을 하면 됩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검증받아야 합니다.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없는 사람들이나, 자기 스스로의 평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굳이 다른 사람에게 듣기 불편한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만 들으면 점점 더 자신만의 생각이 강해질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이 두 가지 명제가 다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막연한 기대감, 왜곡된 정보와 조언, 섣부른 선입견 등이 어울려지면 더욱 나를 나만의 동굴로 끌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자기 확신과 고집은 결국 더욱더 동굴 깊이 나를 인도합니다.


한번 들어가면 돌아 나오기 힘든 그 동굴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면 몇 배 더 큰 수고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매우 고통스럽고 마주하기 불편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나라는 거울 앞에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할 수 있다면, 세상 그 누구의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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