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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라윤 Oct 18. 2023

누글러 패널 세션

신입사원 교육

금요일 오후에 새로 입사하신 분, 누글러 (new to Google = Noolger) 의 입사 트레이닝의 일환으로 조직의 시니어 멤버들에게 자유로이 질문할 수 있는 시니어 멤버 패널 디스커션이 있었다.


Sophie와 내가 조인을 했고 세션이 끝나고 조금은 특별한 감사의 이메일을 받다. 이 이메일은  세션을 모더레이팅 해준 친구로부터 받았는데 본인이 더 많이 배웠고 우리 팀에 조인하고 싶다고 이런 내용으로 책을 써달라고 해서 그렇게 까지 말할 일인가 싶었다. 따로 이메일도 받았는데 기억하고 싶어서 여기에 저장해 본다.

이런 세션을 했던 이유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지금이야 나를 위한 일이겠지만 나이가 더 들고 경력이 쌓이면 그보다 이 일이 주변사람, 동료 그리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제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그 세션에서 했는지 생각도 잘 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일을 오래 하면서 어떤 것을 느꼈고 그들은 어떤 사명과 마음으로 일을 했으면 좋겠는지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근본적으로 새로이 회사에 들어온 그 친구들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이야기했던 것 같다. 


다만, 그 이야기의 끝에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빼먹었다. 잊기 전에 여기에 적어본다.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고 다 좋은데 이 모든 과정과 성과를 외부의 기준과 잣대에 맞추어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지 말아라 이다. 회사를 위해 팀을 위해 하고 성과가 좋으면 자랑스럽고 만족스럽겠지만 그 모든 일을 회사를 위해 내 매니저를 위해서가 아닌 반드시 "본인 나 자신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해야 한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점이 내가 아니고 외부가 되게 되면 금방 지치고 진정한 일의 노예가 된다. 일을 내 손아귀에 놓고 가지고 놀려면 일을 내가 결정하고 판단해서 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바깥의 소음과 잡음 (성과 평가, 성공과 실패의 잣대)은 그냥 두고 내가 기준이 되어서 내가 자랑스러운 성과, 내가 생각하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밀어붙여서 해 나갈 때 결국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외부에서 칭찬을 받던 관심을 못 받던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내공과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 일에서 일희일비하는 감정소모를 하면 오랜 시간이 걸려 실력을 쌓아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진다. 내 생각과 방향 및 비전을 가지고 일과 경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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