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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won Oct 26. 2022

봄기운

3월말이 되면 항상 방문하는 네덜란드의 쿠켄호프. 

그 곳에 가면 분홍, 주황, 노랑, 보라로 어우러진 

세상의 모든 튤립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온갖색을 머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꽃들. 

때때로 너무나 정갈하게 또 때로는 너무나 자연의 모습그대로. 


올해도 그 곳에서는 색색의 튤립들이 퐁퐁 피어나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고, 또 누군가의 하루를 알록달록하게 채워주고 있겠지?

비스듬히 뚫린 창문으로 따스한 봄기운이 내비치는 오늘, 그 정원의 향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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