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7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여름의 물놀이

by Jwon Oct 26. 2022
브런치 글 이미지 1

태양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여름의 한낮. 


통나무로 뚝딱 뚝딱 박아만든 해적선의 뼈대가

호숫가의 끝자락에 와서 걸렸다. 

모래성을 만들던 아이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해적선을 밟고 올라타고 숨고, 첨벙첨벙 헤엄치며 하루종일을 탐색한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보물섬을 향해 돌진하는 해적들마냥 흥분된 몸짓으로. 


아이들이 만드는 그 열기 때문이었을까. 

물가 너머 비춰오는 그날의 태양은 오랫동안 강렬하고 뜨거운 빛을 내뿜었다.  

작가의 이전글 벨기에 와플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