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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대로되는사람 Oct 21. 2021

지금은 엄마에게
최고의 퍼스널 브랜드 시대

  누구에게나 ‘퍼스널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것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지금은 엄마들에게 자신을 브랜딩 할 수 있는 최고의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가 세상을 흔들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근무지도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물리적인 이동이 줄고 있으니 집에서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일들도 분명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제 엄마들에게도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길이며 기회다. 엄마들의 신의 직장, 디지털 노매드를 집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시대다. 노트북,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하며 돈 벌 수 있는 세상에 우리라고 못할게 무엇인가? 아이 키우느라 어딜 나가지도 못하는 신세를 한탄할 일이 아니라, 방구석에서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이미 세상에는 뭐라도 해서 집에서 내 새끼 내 손으로 키우며 돈 벌고 싶어 하던 엄마들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남편만큼 벌며 활동하고, 애까지 잘 키워내는 엄마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별한 엄마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엄마들이 아이 키우며 자신의 관심을 재능으로 키워 자신만의 플랫폼을 만들고, 이루어가는 이야기다. 그렇게 꾸준함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진짜 자신만의 브랜딩을 구축하고 있다.

     

 나 또한 이것에 대해 수없이 고민했던 엄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적용해보고, 시도하고 경험하며 느낀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마음가짐이나 방법을 나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첫째, 원하는 삶을 위해 시도한 일이 있다면 반드시 결과물을 내야 한다. 엄마로 살다 보면 정말 끝까지 나를 위한 무언가를 마무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매번 아이와 가정에 우선하다 보니 시도한 일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흐지부지 멈춰진 일이, 시도조차 어려웠던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 속에서도 점점 잊혀 간다. 하지만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 반복의 힘을 믿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면 시도할수록 더 쉬워진다. 나에게 책 읽기와 글쓰기가 그것을 가르쳐주었다. 10년 동안 멈추지 않고 반복된 책 읽기가 내 안에 잠재된 어떤 재능을 일깨워준 것 같다. 그래서 작가가 되고자 했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글을 쓰면서도 어떻게든 책 한 권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분량을 채워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썼다. 일단 하고 싶은 한 가지를 찾아 무작정 시도해보자. 그리고 반드시 그것에 대한 결과물을 가져보는 것, 피드백을 통해 그 결과물에 대한 검증을 받아보는 것, 그것이 엄마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둘째, 삶의 변화를 꿈꾸고, 원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다양한 분야의 독서로 세상의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곧 경쟁력이다. 읽고 있는 책의 수많은 저자들이 멘토가 되어 돕는다고 생각해보면 독서량이 많아질수록 멘토들은 더욱 늘어난다. 늘 혼자서 아등바등 일하고 세상에 나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언젠가 방구석에서 아이 키우며 열심히 책 읽는 우리 엄마들을 이겨낼 재간이 없게 될 것이다. 미래를 위한 책들을 찾아 인생의 설계도를 그려보자.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책을 준전문가 수준으로 읽다 보면 천직을 찾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흔들리는 인생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 책을 읽으며 엄마인 내 인생과 아이를 위한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삶이 행복해진다. 미친 듯이 3년만 고생해 보자. 집이 즐거운 꿈의 놀이터로 만들어질 것이다. 독서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으며 자신만의 큰 그림을 가지고 살아가는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자. 


 셋째, 어떤 일이든 마감시간을 정하고 움직여야 한다. 세상에 태어나 남이 시키는 일만 죽어라 하다 갈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왔던 때가 있었다. 그것이 나의 20대 모습이다. 20대에 죽고 70대에 치를 장례식만 앞둔 20대를 보내고 있는 듯한 절망감이 나를 엄습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 매일매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정말 죽어라 집안일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면서 그렇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늙어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것 하나도 엄마 손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고, 특별히 해놓은 일도 없이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면서도 하루 해는 짧았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마감시간을 두기 시작했다. 모든 준비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처리했다. 머리로만 ‘해야지,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지 않고 일단 몸부터 움직였다. 우리 몸은 때론 뇌보다 훨씬 빠르다. 데드라인(deadline)은 원래 넘지 말아야 할 선, 죄수가 넘으면 총살당하는 선, 즉 문자 그대로 죽음의 선이라는 의미다. 무서운 말이다. 넘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엄마에게 주어진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낸다면 세상에 끝내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원하는 일도, 책 읽기도 기간을 정해 마감시간 안에 움직여보길 권한다.


 넷째, 독자에서 저자로 거듭나 자신만의 저서를 가져보는 것이다. 브랜딩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다. 요즘은 블로그나 SNS, 심지어 유튜브 영상의 짧은 자막처리에도 글쓰기 기술은 필요하다. 나 또한 글이 쓰고 싶어 블로그에 책 리뷰를 올리며 글쓰기 연습을 해왔다. 그래서 글쓰기는 자신을 브랜딩 하는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임을 일찍 깨달았던 것 같다. 세상에 독서와 책 쓰기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바쁜 직장생활에도, 독박 육아와 살림을 하는 전업주부 생활을 하면서도, 워킹맘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치열하게 독서습관을 만들고, 자신만의 저서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심분야의 자료와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것을 뽑아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진 콘텐츠라도 상관없다. 어떻게 나를 차별화할 것인지가 중요할 뿐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하면 같은 콘텐츠도 다르다는 믿음으로 시작하면 좋겠다. 그것을 책으로 써서 저자가 되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가질 수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하는 일과 관련이 없어도 괜찮다. 점차 협업할 수 있는 방법들도 떠오르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로 인생이 바뀐 이야기를 책으로 썼더니 언제부터인가 ‘독서전문가’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인터뷰 요청이나 강연 요청을 받곤 한다. 처음에는 참으로 부끄러웠다.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많은 양의 독서와 다양한 영역에 깊이 있는 독서를 해오는 고수들이 많을 텐데 내가 전문가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내가 독서습관과 책 이야기를 책으로 써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을 브랜딩 하는데 자신의 저서를 갖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섯째, 디지털 구사능력을 갖춰 직장도, 물리적인 어떤 장소도 아닌, 세상으로 출근하는 자신을 꿈꾸어보길 바란다. 자신을 세상에 보여주기에 더없이 좋은 세상이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로, 자신의 특별한 일상이나 취미 등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냈다면 반드시 디지털 구사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더욱이 코로나는 우리에게 개인의 생존까지 위협하며 디지털 구사능력을 재촉하는 세상으로 만들어버렸다. 코로나 시대가 끝난 다하더라도 이미 익숙한 생활로 적응해버린 세상 사람들은 온 텍트 시대의 매력과 생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 구사능력이 이제는 꿈을 실현시키는 능력이 되었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오직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었다.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실력을 키워 앞으로 집에서 독립적인 워커로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가며 살아가야 한다.   

  

 엄마들에게는 지금이 최고의 퍼스널 브랜드 시대이며, 누구보다 그것을 잘 해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늘 아날로그 삶을 추구하며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온 나에게도 디지털 구사능력은 큰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내 아이에게 멋진 엄마, 독립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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